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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아리의 호주 생활 이야기88

호주 에이지드 케어(요양원)에서 일한 후기 : 호주 널싱 에이전시, 캐쥬얼 포지션 후기 호주 에이지드케어(요양원)에서 일한다면? 에이전시 캐주얼 포지션 장점과 단점 사실 이것도 엄청나게 오랫동안 묵혀둔 포스팅인데, 미루고 미루다 이제서야 올리네요. 저는 현재 호주의 사립병원에서 EN(Enrolled nurse)로 일하고 있고, 지금부터 풀어나갈 이야기는 졸업을 하고 취업을 하기 전까지 일한 경험을 담고 있습니다. 약 9개월 정도를 캐주얼 (Casual) 포지션으로 일했는데, 주에 4~5회, 30시간 이상은 일을 한 주가 많아 경험을 이야기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이 일을 시작할 때에는 사실 적응하기가 너무 힘들어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운전도 같은 시기에 시작하다보니 정신적으로 항상 바짝 긴장하고 있어야 했던 게 기억이 납니다. 졸업 후 간호사로 지원할 때를 대비.. 2023. 12. 20.
#23 낯선 땅에서 이민자로 평생을 살아간다는 것은 : 돈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 요즘 들어 생각이 다시 많은 밤들을 보내고 있다. 호주에 온 지 약 5년 정도가 되었고, 영어도 직업도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 예전이었으면 상상도 못 할 훨씬 편안 안 삶을 누리고 있지만, 삶의 어떠한 지점에도 항상 스트레스는 있는 법, 감사한 줄 알면서도 마음 한편으로는 또 다른 근심 걱정이 자리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사람은 참 간사해서 불평할 점을 찾는 것은 참으로 쉽게 느껴지나, 본인이 처한 상황에서 감사함을 느끼기란 노력하지 않는 이상 참으로 어렵게 느껴지기도 한다. 호주에 와서 영주권을 따거나 오랫동안 살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다들 참 다양한 삶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몇십 년 전 호주 이민 문턱이 많이 낮았을 때에 와 자리를 잡고 있는 사람들, 워홀러들, 워홀을 하다가 유학 또는 스폰서를 .. 2023. 12. 15.
#22 드디어 나도 해외 취업, 호주 간호사 첫 직장 살아남기 (Enrolled Nurse) 호주 EN (Enrolled nurse) 취업 후기, 근황 그간 안녕하셨는지요. 백만 년 만에 돌아온 새아리입니다 블로그 못 한 지 어언 두 달이 넘어가는데 그것은 제가 드디어 취업을 했기 때문입니다 (짝짝짝). 저번에 공립 병원 인터뷰 본 것은 탈락했습니다만... 졸업 시즌 맞춰서 미리 취업을 보장받아 둔 사립병원이 있었기에 브리즈번에서 하는 친구 결혼식이 끝나고 돌아오는 날짜에 맞춰 일을 시작할 수 있었답니다. 다만 공립병원 결과를 기다리는 과정에서 딜레이가 계속되어서 (병원이 다른 병원과 인수합병 절차를 밟고 있었어요) 화딱지가 조금 나기는 했습니다만...결과 발표 일정이 원래도 꽤나 늦은 인터뷰 본 한 달 후였는데, 엑스트라 한 달이 더 걸리는 바람에 목 빼고 기다리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좀 받았.. 2023. 9. 4.
파트너 비자를 신청했다 (1) [신청 계기/ 미리 준비해 둘 것 / 총 비용 ] 파트너 비자를 신청했다 -1 사실 파트너 비자를 신청한 건 좀 됐습니다. 2월 초에 신청했고 (사실 더 일찍 할 수 있었음), 파트너 비자 신청하기로 마음먹은 건 작년 초, 서류들을 제대로 다 준비하기 시작한 것은 2022년 말부터 2023년 초, 다 준비하는데 두 달 정도 걸린 것 같네요. 시간이 오래 걸릴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최대한 많은 서류들을 꼼꼼하게 준비하느라 오래 걸린 것 같습니다. 이 이야기들을 블로그에 진즉 쓰고 싶었는데, 올해 초 마지막 학기를 마무리 짓고 간호사 등록을 위한 영어시험을 본 데다 취업 준비까지 하느라고 영 시간이 없었네요. 또 파트너 비자가 워낙 할 말이 많은 비자이다 보니 쓸 엄두가 안나기도 했습니다. 이제 막 학생비자가 만료되어 브릿징 비자로 넘어갔고, 비자가 승인 .. 2023. 5. 21.
[캔버라 Woden] 메뉴 실패 없는 카페, Space Kitchen 여기 진짜 뭘 시켜도 맛있어요!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 많이 받은 캔버라 카페, Space kitchen을 소개합니다 올해도 어김 없이 돌아온 Mother's day를 맞아 남자친구 가족들과 함께 카페에서 런치를 함께했어요. 남자친구는 보디빌딩을 준비하고 있는데, 대회가 5달 정도밖에 남지 않아 이제 더이상 외식을 못하는 관계로 저와 제 남자친구 부모님, 남자친구 남동생이 함께 다녀왔답니다 ^^ 시댁 가족들을 남친 없이 혼자 모시고 가는 웃긴 상황ㅋㅋㅋㅋ이지만 남자친구 부모님은 저와 함께 살고 계시고, 정말 저를 딸과 같이 여겨주시는 분들이라 이번 마더스 데이 때도 꼭 축하를 해드리고 싶었어요. 어머니가 입맛이 좀 까다로우시고 양식을 선호하지 않는 편이시라 사실 엄청난 고민을 했었는데, 이 카페는 제가 아.. 2023. 5. 17.
호주 EN (Enrolled Nurse) 공립 병원 뉴그랫 면접 후기 (+면접 때 나온 질문!) 호주 공립 병원 (Public Hospital) 뉴그랫 (New grad) 면접 후기 최근 나는 졸업을 앞두고 잡 포지션이 열려있는 병원 두 군데를 지원했다. 한 곳은 사립이고 한 곳은 공립인데, 사립 병원에는 빨리 연락을 해놔서인지 일사천리로 서류가 진행되었고 간단한 전화 인터뷰 후에 사실 채용이 확정된 상태이다. 그 와중 어렵게 지원해 두었던 공립병원의 서류 합격 소식을 듣게 되어 인터뷰를 갔다 왔는데, 되면 정말 좋은 기회가 되겠지만 안 된다 하더라도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하며 면접에 임하게 되었다. 사실 서류를 신청하는 과정에서 꽤나 어려움이 있었던 병원이었고 (리퍼런스를 구하는데 어려움이 있었고, 마지막 실습을 지원하는 병원에서 했던 지라 나를 가르쳐 줬던 간호사를 직접 찾아가 리퍼런스를 부탁해.. 2023. 5. 8.
#21 당신의 연애가 좋은 연애인지 알고 싶다면 [이십대 초반 여성들에게] 글의 제목을 이십 대 초반 여성들에게,라고 부제를 붙였으나 사실 이 글은 이십 대 초반의 나에게- 가 더 어울리는 글이 아닐까 싶다. 그때의 나가 깨닫지 못했던 사실을 지금의 내가 깨달았고, 그걸 지금 그 나이대의 친구들에게 말하고 싶은 거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내 블로그에서 꾸준하게 가장 인기가 많은 글인 내 남자친구와의 연애사를 본 방문자라면 알겠지만, 내 남자친구는 호주에서 태어난 아시아인이다. 처음 만남부터 참 느낌이 좋았고, 알면 알수록 생각이나 가치관이 나와 비슷한 점이 많았다. 2년이라는 시간을 거의 매일같이 보면서 알게 된 그는 여전히 좋은 사람이고, 시간이 흐를수록 더 좋아지는 사람이다. 가끔은 딱히 별 말을 하지 않아도 서로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는데, 그럴 때마다 참 .. 2023. 5. 7.
[Woden] 캔버라 얌차 맛집 Ginseng in Hellenic club Ginseng in Hellenic club 캔버라 얌차 맛집을 찾고 찾았었는데, 드디어 찾았습니다!!! 사실 친구가 한국에서 놀러 와서 온갖 맛집을 다 알아보던 중 가보기로 한 식당이었는데, Hellenic club 안에 위치하고 있어 클럽 멤버가 아니면 이용이 안 되는 걸로 알고 있어서 10불 내고 싱글 연 회원권도 구입했습니다. 한 명만 회원권이 있으면 같이 가는 사람들은 라운지에서 게스트 등록을 하면 되기 때문에 다 회원권을 등록하지 않아도 된답니다! 아래는 홈페이지에서 미리 등록을 하고 방문 당일 리셉션에서 실물 카드를 받으면 됩니다. Woden — Hellenic Club The Hellenic Club Woden has been a staple of the Canberra Community .. 2023. 5. 7.
호주 EN 11주 간의 간호실습 후기 (feat. 취준 시작) 졸업을 앞두고 나는 1월 말을 기점으로 드디어 졸업요건에 충족하는 11주간의 EN 간호 실습을 완료했다. 약 3개월 간에 해당하는 무급 실습이라, 참 다사다난하고 힘들었던 작년이었다. 대학에 가서 RN을 공부하게 되면 이거의 두 배에 해당하는 실습을 해야 하지만, 아마 그때쯤이 되면 지금보다 경험도 쌓이고, 영어도 더 나아지고 금전적 여유도 생겨서 훨씬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는 캔버라에 있는 전문대, CIT (TAFE 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에 진학해서 EN과정 거의 막바지를 남겨두고 있다. 이것마저 코로나 때문에 연장된 텀이고, 졸업을 위한 실습요건은 거의 다 충족한 셈이다. 작년 4월에 처음으로 실습을 시작했는데, 참 그동안 많은 어려움과 고비, 그로 인한 발전이 있었다. 나처럼 EN.. 2023. 4. 6.
호주 EN 졸업을 앞두고 쓰는 일기 : 화이팅해야지! 연진아. 졸업이 다가온다. 드디어. 드디어 블로그 일기글을 쓰는 날이 왔다. 이 말인즉슨, 내가 한 숨 돌릴 수 있는 때가 왔다는 것이다. 코스가 끝나가지만 이번 연도도 어김없이 바빴다. 한국에서 돌아오자마자 마지막 실습을 나갔고, 마지막 실습을 하자마자 작년 말부터 준비해 온 파트너 비자 신청을 마무리 짓느라 바빴다. 비자 신청을 위해 어마어마한 서류들을 제출하고 돈을 내고 나니 간호사 등록을 위해 영어시험을 준비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아 2주 만에 부랴부랴 시험을 봤다. 그렇게 영어시험을 보고 나니 마지막 텀의 과제와 평가들을 보느라 반짝 바빴고, 그 와중에 일은 꼬박꼬박 나가면서 비자 신청비용과 신체검사, 영어시험으로 텅텅 빈 통장 잔고를 채워야 했다. 최근에는 졸업 후 취업을 위해 레쥬메와 커버레터를 쓰는.. 2023. 3. 17.
2년 전과 달라진 PTE 시험, 고득점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 Overall 78점 두 번 받은 후기 또 보고 왔습니다.... 애증의 PTE..... 저는 PTE 첫 시험을 2020년 8월 경 간호학과 입학을 위해 보게 되었었는데요, 호주에서는 유학을 하려면 각 과마다 요구하는 영어점수를 받아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보통 유학생들은 아이엘츠를 봅니다. 특히나 제가 간호를 하기 전부터는 간호학과 기준 점수가 오버롤 6.5에서 오버롤 & 이치(each) 7로 올라서 입학을 못하거나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들었습니다. 이게 생각보다 받기 힘든 점수였기 때문이죠... 다행히 몇 년 전부터는 PTE라는 시험이 생겼고, 시험 자체가 쉽지는 않지만 고득점을 따기에는 (특히 한국인에게는) 굉장히 용이하다는 말을 많이 들어 사촌언니의 추천으로 처음 이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하는 시험 준비이다보니 잘못된 방.. 2023. 3. 13.
워홀러에서 호주 간호 유학생(EN)이 되기까지 : 호주 생활 4년 동안의발자취 & 타임라인 조금 있으면 제가 호주에 온 지도 4년이 다 되어갑니다. 저는 2019년 3월, 덥디 더운 날 호주에 왔습니다. 참 설레는 마음으로 호주에 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행복했던 그때, 동네를 걸어 다녀도 내가 맡고 있는 공기가 한국공기가 아니라는 사실에 감사하던 그때. 그때까지만 해도 제가 이렇게 한국에 오랫동안 못 갈지는 상상도 못 했었죠. 사실 왔을 때부터 대단한 계획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대책 없이 나는 한국보다는 호주가 맞나 보다, 여기서 살아야겠다 하는 생각은 계속해서 해 왔었습니다. 여기서 만난 한국인들을 보면 계획 하에 아예 유학생으로 오신 분들도 있고, 일을 하다가 조금 더 돈을 벌기 위해 학생비자로 전환하진 분들도 있으며 (영주권 목적보다는 비자 연장의 목적이 더 큰 케이스), 워홀로 왔.. 2023. 1. 6.
#20 내일은 4년 만에 떨리는 마음으로 한국 땅을 밟는 날 야호, 드디어 나도 한국에 간다 드디어 한국에 가는 날이다. 2019년 3월 처음 호주에 온 후로 코로나 발발 + 학생비자 시작으로 인해 단 한 번도 한국에 갔다 오지 못했었다. 그러다 비행기표를 산 지도 약 4개월, 시간이 참 빠르기도 하지, 드디어 출국 날이 되었다. 호주 내에서 국내선은 몇 번 타 봤지만, 드디어 편도로 장장 10시간이 걸리는 국제선을 탄다는 게 잘 실감이 나진 않았다. 평일날 출발해야 해서 남자 친구와는 아침에 작별인사를 했다. 연애 후 6개월 만에 동거를 시작한 이래로 하루 이상을 떨어져 본 적이 없는 우리 둘에게는 처음으로 겪는 장거리 seperation이 되는 것이다. 나름 씩씩하게 다녀오는 모습을 상상했는데, 막상 당일이 되니 마음이 약해지기 그지없었다. 내가 이 친구에게 .. 2022. 12. 13.
#19 호주 워홀 이후 4년 만에 가는 한국, 나 한국 갈 수 있을까 정말 오랜만에 쓰는 호주 일기, 그 동안 눈코 뜰새 없이 너무너무 바빴다. 그러다 보니 벌써 이번 년도가 끝나간다. 벌써 term 4에 도달해버렸다. 이번 term이 끝나면 내년 딱 term1 만 마무리 짓고 졸업이다. 이번 해는 나에게 참 바쁘고 힘들고 고된 해였다. 사실 그 보다도 더 한 시간들을 지금까지 견뎌왔기에, 조금씩이나마 나아지는 나의 환경에 감사함을 잊지 않으려 노력하며 살아왔는데, 그래도 생각해보면 난 참 많은 일들을 견뎌 내 왔고, 잘 끝냈다. 매번 하는 말이지만 아마 난 남자친구가 멘탈관리 안해줬으면 어디 접시물에 코박았을지도 모를정도의 다사다난하고 힘겨웠던, 그런해였다. 정말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았고, 매번 고비가 있었지만 이겨냈다. 종이에 끝없이 적어도 넘쳐났던 할 일들을 하나하나.. 2022. 11. 4.
[시드니 이스트우드] 이렇게 괜찮은 얌차가 있었다고? Yue Kong Chinese Restaurant 이스트우드 얌차 맛집, Yue Kong Chinese Restaurant 제가 제 블로그에 얌차(Yumcha) 포스팅 올리는 게 벌써 세번째네요. 시드니 얌차로는 저번 캐브라매타(Cabramatta)에 갔을 때 갔던 가장 유명한 얌차를 소개한 적이 있었는데요, 동생이 그때 그 식당에 한 번 방문을 해보고서는 다른 얌차에도 가보고싶은데, 본인이 사는 곳과 너무 멀고 다른 얌차는 어디가 괜찮을 지 몰라 가보질 못했다고 합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오늘은 이스트 우드에 있는 얌차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남자친구가 조금 있으면 바디빌딩을 준비해야 하는 터라, 저희는 이게 거의 마지막 외식이다 생각하고 있었어요. 남자친구에게 뭐가 제일 먹고 싶냐고 물으니 얌차가 먹고싶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시드니 방문한 김에 주변.. 2022.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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