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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아리의 Brunch ]/알아두면 득이되는 : 호주 생활 정보

[호주 캔버라] 한국 대사관에서 여권 갱신하기

by 새아리 2024.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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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사관에서 여권 갱신하기 (필요한 것, 금액)

벌써 여권이 만들어 진 지 십년이 되었더라구요! 지난 달 일년 반 만에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 있었던 저는 여권을 갱신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부랴부랴 한국 대사관을 방문했습니다. 

입구가 굉장히 예쁩니다. 사실 여기 Narrabunda 근처에 각 국 대사관들이 엄청 많은데, 경치가 정말 좋아요.

대사관 입구가 닫혀있는데 문 앞에 차를 대기하면 열어줍니다. 경비 아저씨(한국인 아님)가 어떻게 왔냐고 물어보시는데 여권 만들러 왔다 하면 엄지를 척 보여주십니다. 엄청 친절하셨어요.

사진을 안찍어둬서 예전에 투표하러 가면서 찍은 대사관 사진을 올려보아요. 대사관 내부도 약간 대통령 별장 같은 느낌으로 꾸며놓아서 호주안의 작은 한국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준비물 / 필요한 서류 : 비자 증명 서류,  현재 여권,  현금!

저는 모르고 현금을 안 가져 갔는데, 꼭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아니면 근처 Deakin shop Post office 입구 근처에 현금뽑는 기계가 있습니다. 귀찮은 발걸음 + 수수료가 드니 미리 100불 정도 넉넉하게 가져가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금액은 여권 기간과 장수에 따라서 달라지는데, 너무 오랜 기간 외국 여행을 하지 않은 저는 자동 출입국 심사가 꽤나 흔해졌다는 사실을 몰랐고... 다음 십년은 여행을 꽤나 많이 할 것 같다는 생각에 장수 많은 걸 신청했는데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될 뻔했습니다. 다 해서 총 80불 정도 들었던 것 같아요! 정확한 금액이 기억이 잘 안나네요. 서류 같은 경우에는 직원 분이 하라는 대로 싸인해야 할 곳에 싸인하고 정보 기입하고 하면 됩니다. 직원 분께는 꽤나 지겨운 일이겠지만 저는 십 년에 한 번 하는 일인데... 약간 무시하는 느낌이 있어서 기분이 상했지만 (불친절함과 친절함의 경계를 넘나 드는 느낌...?) 끝나고 언니한테 전화걸어서 여기 원래 이러냐고 물어보니 뭐 한 두번 있는 일은 아닌가봅니다. 전세계 어딜 가도 한국 대사관 직원들에 대한 컴플레인이 많은 것 같은데, 자국민에게 조금 더 친절 할 수는 없는걸까요. 어차피 자주 갈 거 아니니 마음에 괜히 담아 두지 않기로 했습니다.

사진은 대사관에 내부에 기계가 있어서 가서 찍을 수 있습니다. 조명을 키고 기계가 시키는 대로 포즈를 잡으면 한 번에 세 번 정도를 찍어주는데, 맘에 드는 사진을 고르면 되고, 잘 안나왔을 경우나 사진이 규정에 적합하지 않게 찍혔을 때에는 성공할 때 까지 다시 찍어야 합니다. 저는 한 번 정도 찍어보고 감이 잡혀서 두 번째 만에 괜찮은 사진을 고를 수 있었습니다. 직원분이 맘에 들때까지 찍어도 된다고 하긴 했지만 뭐 다시 찍는다고 더 예쁘게 나올 것 같진 않아서 규정에 부합하는 대로 찍힌 사진을 빨리 셀렉하고 나왔습니다.

여권 만들어 질 때까지 6주 정도가 걸린다고 하더라구요. 문자로 알려준다고 했고, 와서 픽업해야 합니다. 지인을 통해서 저는 익스프레스 배송이 있다고도 들었는데, 여권이 필요한 시점까지 꽤 시간이 있는 편이라 저도 따로 물어보진 않았습니다. 급하게 필요하신 분들은 한 번 문의해 보세요. 구 여권은 여권 신청시 대사관에서 가져갔다가 새 여권 받을때 만료되었다는 표시로 구멍 뚫어서 함께 돌려줍니다. 저는 현 여권 가져가길래 당황해서 이거 가져가시는 거냐고 물어봤습니다.ㅋㅋㅋ 

그렇게 잊고 살다보면 문자로 여권 찾아가라고 연락이 옵니다. 그러면 다시 대사관 가서 찾아오면 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부분!

여권 정보가 바뀌면 호주 이민성에 꼭 바뀐 여권 정보를 올려주세요. 저는 사실 이 부분을 (멍청하게도) 간과하여 호주 공항에서 항공사 직원 분들이 따로 도와주셨습니다. 구 여권을 가지고 가면 좋은데, 저는 구여권도 가지고 오지 않아 예전에 찍어둔 (구)여권 사진을 보여 드렸더니 5-10분 정도만에 정보를 바꿔 주시더라구요. 사실 출국인 쉬우니 이때까지만 해도 별 생각이 없었는데 말이죠....

한국에 있는 동안 사촌언니가 "너 비자 서류에 여권 정보 바꿨냐" 라고 물어보는 순간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습니다. 이민성에 들어가 보았지만 저는 현재 비자를 신청할 때 유학원을 통해서 신청했기 때문에 직접 조회가 불가능 하더라구요. 심지어 알게된 그날은 일요일, 호주 입국은 약 4일 정도 남은 시간.... 유학원에 부리나케 연락해 보았지만 당연히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어찌저찌 언니가 알려 준 My VEVO app으로 제 신원 조회를 해보니 다행히도 구여권/신여권 버전으로 제 비자 디테일이 변경되어있는 것을 보고 한시름 놓았던... 어떻게 바뀌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자동으로 올라간건지, 호주 공항에서 직원들이 새 여권 정보를 입력하면서 업데이트가 된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MY VEVO 앱으로 확인한 바뀐 내 여권 정보 (어떻게 알아서 잘 바뀌어 있었던 ㅠㅠ)

아무튼 비자 문제는 확실한게 좋으니 출국 전 확실히 하시고 가시는 걸 추천드릴게요. 요즘에는 이민성 웹사이트에서 신청한 비자 정보는 금방금방 업데이트 되는 것 같더라구요! 홈페이지에도 1-3일 정도 걸린다고 나와있었습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해외생활 하시는 한국인 분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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