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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여행 이곳 저곳/NSW

[Cabramatta] 시드니 캐브러매타 가 볼 만한 카페, The Usual cafe

by 새아리 2022.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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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브러매타에서 괜찮은 카페를 찾고 있다면? The Usual cafe

캐브러매타에 갔을 때 가장 별점이 좋은 카페를 찾아 가봤었는데, 나름 괜찮았던 곳이라 추천하려고 합니다. 수산시장을 쭉쭉 지나 걸어가면 구석진 곳에 정말 이곳의 분위기와는 어울리지 않는 예쁜 카페가 하나 있는데, 정말 한 블록 건너 수산시장에서 느껴지는 바이브와는 전혀 매치가 되지 않는 느낌이라 신기했어요.

혼자 다른 세상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의 카페. 캐브러매타의 느낌을 아시는 분들이라면 이해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캐브러매타 거리를 걷다 보면 중국인이 너무 많고, 현지의 느낌이 너무 많이 나서 여기가 정말 중국인지 호주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시드니 시티에서는 전혀 느낄 수 없는 강한 이국의 냄새라고나 할까요. 그런데 이 카페는 캐브러매타에서 꽤나 구석진 곳에 위치하고 있었고, 바글바글한 홍콩 시장의 느낌은 온 데 간데없고 이곳만 참 고요하고 조용하더라고요. 물론 바로 건너편 수산시장은 시끌벅적했지만요.

예쁘게 꾸며져 있는 벽

오픈한 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건물 내부가 전체적으로 깨끗했고, 인테리어도 신경 써서 하신 게 보였어요. 빈이 있으면 좀 사고 싶었는데, 저기 아래쪽에 보이는 빈들은 디스플레이용이고 따로 빈을 팔지는 않았다는ㅠㅠ 들어가니 사장님처럼 보이시는 분이 자리를 친절하게 안내해 주시고, 메뉴를 주셨어요. 저희는 이미 밥을 먹고 온 터라(얌차를 아주 두둑하게 먹었더라죠) 음료만 먹을 계획이었는데요, 사장님이 너무 친절하셔서 음료만 시키기 약간 미안할 정도였어요.

주문은 카운터에서 하면 됩니다!

내부 인테리어 사진

전체적인 화이트 톤과 식물 배치로 포인트를 줬는데, 굉장히 깔끔하고 예쁘게 관리가 되고 있는 것 같았어요. 조금 안타까웠던 게, 직원들이 일을 엄청 잘하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거든요. 오픈 키친인 만큼 조금 프로페셔널해 보일 필요도 있는데, 직원들이 너무 다들 느리고 일을 못하는 것처럼 보여서 카페에서 일하는 제게는 참 많은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제가 저렇게 키친과 커피 섹션이 붙어있는 곳에서 일해본 적이 있는데, 꽤나 지저분하고 꽤나 귀찮습니다. 하루 종일 일하면고 나면 베이컨 냄새가 같이 배어서 주방에서 일한 것도 아닌데 주방에서 일하는 사람 티 내고 다녔더라죠. 하하.

음식메뉴
음료메뉴
그냥 아이스 롱블랙 먹기는 심심해서, 시그니처 메뉴를 시키기로 했습니다.

안 그래도 점심시간 즈음 바쁠 때라, 사장님 혼자 주문받고 만드시느라 시간이 좀 걸리더라고요. 

사진을 못찍었는데, 제 남자 친구는 아사이 스무디를 시켰어요. 굉장히 thick 하고 heavy 한 느낌인데 맛은 가볍고 상큼해서 식사 대용을 딱 먹기 좋은 메뉴더라고요! 위에 올라가 있는 코코넛 플레이크까지 완벽했던 스무디였어요.

저랑 동생은 오렌지 주스가 들어간 콜드브루인 O-brew와 strawberry latte를 시켰는데,  O-brew는 오렌지 주스와 콜드 브루의 조화가 너무나도 잘 어울려서 한숨에 쭉쭉 들어가는 맛이었고, 딸기 라테도 커피와 딸기우유의 맛이 의외로 괜찮게 어우러졌습니다. 딱 서울우유 딸기맛에 커피 샷 추가한 맛! 꽤나 괜찮아요. 사장님이 메뉴 개발을 꽤나 정성스럽게 하셨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후식으로 먹기 좋은 메뉴이니 방문하신다면 한 번 도전해 보세요!

(콜드 브루만 단독으로 먹어봤는데, 요건 그냥 쏘쏘였어요. 하하.)

전체 평점은 7.5점! 그래도 저기 근방에서는 제일 낫습니다. 음식도 굉장히 맛있어 보였는데, 주변에 살면 한 번쯤 먹으러 올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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