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반미 맛집 <Top Ryde Bakers House>
여기는 사실 틱톡으로 알려진 맛집이에요. 한 틱톡커가 시드니의 반미를 다 먹으러 다녔고, 맛이 어떤지 자세히 표현하는 영상을 올렸는데, 그 유투버가 뽑은 가장 맛있는 반미였거든요. (이 글 쓰다보니까 또 반미가 먹고 싶네요.) 그 유명하다는 반미를 먹으려면 우선 탑라이드 시티 센터로 가야 해요.
위치
이 집은 Top ryde city shopping center에 있고, 울월스 바로 옆에 위치해있어요. 센터가 꽤나 큰 편이라 에스컬레이터로 찾아다니느라고 시간이 좀 걸렸어요. 엘리베이터가 있는 걸 나중에 봤는데, 훨씬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어물쩡 하는 순간 다른 사람들이 와서 줄을 서더라구요. 얼른 큐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웨이팅을 하지 않는다면 진정한 맛집이라 할 수 없죠. 사람이 앞에 열 명은 있었는데 30분은 기다린 것 같아요. 심지어 원래는 그냥 빵집인데, 반미가 워낙 유명해 반미사는 줄이랑 그냥 빵 사는 줄이 따로 있더라구요.
가격
가격은 저렴한 편입니다. 저희는 맛을 비교해 보려고 가장 기본인 1번 Pork roll과 반미집 갈 때마다 자주 먹었던 14번 Crispy Pork roll을 주문했어요.
사실 Crispy pork roll을 캔버라에서 자주 먹어 봤었는데, 먹을 때마다 고기의 질에서 편차가 굉장히 컸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이 촉촉해야 진정한 크리스피 포크라고 할 수 있을 터인데, 아무래도 사람들이 기본 반미만큼 자주 찾는 메뉴는 아니다보니 고기가 너무 바삭하거나 딱딱했을 때가 자주 있었습니다. 어떤 곳은 만들기 전 고기 겉면을 튀겨서 주는 곳이 있었는데, 거의 태우다시피해서 주더라구요. 평소에 자주 갔던 반미집이었는데 품질관리가 너무 안 되는게 보여서 그 이후로는 잘 안 가게 되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는 확실히 회전율이 높아서인지, 고기의 질이 좋아보였고, 실제로도 좋았습니다. 고기를 자르는 모습만 봐도 식감이 기대가 될 정도였어요.
맛
왼쪽이 Crispy Pork, 오른쪽이 기본 Pork roll 이에요. 아무래도 기본적인 재료들이 신선하다보니 맛이 없을 수 가 없는 맛이었습니다. 빵 속도 촉촉해서 만든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음이 느껴졌습니다. 생각보다 기본 Pork roll은 저희가 기대했던 만큼 다른 반미집과의 차이가 느껴지지는 않았고, pate와 마요네즈, 다른 재료들이 잘 어우러지고 균형있게 맛을 만들어 내 실패할 수 없는, 기본에 충실한 맛이었어요. 사실 좋았던 건 아까 언급했다시피 Crispy Pork 의 질이 너무 좋았고, 덕분에 지금까지 먹어 본 것들 중 가장 맛있는 Crispy Pork 반미를 먹었던 것 같아요.
맛과는 별개로, 여기 직원분들 센스와 서비스가 참 좋았습니다. 나눠 먹을거라고 잘라달라 요청했었는데, 계산 전 따로 봉지 두개를 더 챙겨주시더라구요. 굉장히 작은 차이인데 저랑 제 남자친구는 여기 직원들이 정말 친절하다, 라고 느끼게했습니다. 호스피탈리티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써, 역시 Customer service라는 건 정말 작은 차이로 큰 차이를 만들어 내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자신을 반성하게도 했구요. 그 직원분의 말 한마디, 서비스 하나가 굉장히 인상깊었어요. 직원들끼리고 팀웍이 엄청 좋아보이더라구요.
전체 총 평점은 9.0/10점 입니다! 여기 살면 자주 올 것 같아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오고 있지만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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