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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다버그8

#5 농장 생활을 마치고 번다버그를 떠나며_ 농장생활 후기 농장생활 후기 오랜만의 포스팅이다 이글을 쓰면서도 실감이 많이 나지 않지만, 드디어 나에게도 때가 왔다 이 지긋지긋한 번다버그를 뜰 수 있는 때가.....! 이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마치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이곳에서의 긴 여정이 드디어 끝이 났다. 9월 중순에 블루베리로 시작해 12월까지 끝내려고 했던 나의 계획은 무산되어 1월 말까지 머무르게 되었고, 한 농장에서만 꾸준히 일하려고 했던 계획도 처참히 틀어져 총 4군데의 농장에서 일한 기록을 갖게 되었다. 여기와서는 참 뭐가 안풀렸다. 호주 산불이 난지도 5개월 차, 날씨가 보통때와 달리 비정상적으로 덥고 건조했다는 뜻인데 그 때문인지 일년 내내 수확할 작물이 있는 이곳에서도 흉작인 작물이 꽤나 많았던 것 같다. 보통 1~2월까지 시즌인 블.. 2020. 1. 23.
워킹호스텔, 그게 대체 뭔데 (+ 학생비자 NO_세컨비자 따야하는 이유) 호주라는 나라는 참 신기한 나라다. 비자 문제로 인해서 일어나는 기이한 현상들이 너무나도 많다. 이민자의 나라에서 비자는 항상 갑이고 돈이고 특권이기 때문. 그 중에서 우리가 보통 가지고 있는 비자는 'Working Holiday Visa' 인데, 처음에는 뭐 다들 워홀하러 가니 흔히들 받을 수 있는 비자라고 생각 했었다. 그런데 이것도 받을 수 있는 나라가 다 정해져있더라. 몇몇 나라는 워홀비자를 받을 수 있는 대상이 되지 않아 무조건 학생비자로만 호주에 올 수 있는데, 비자 신청비용과 신체검사 비용만 드는 워홀 비자와 다르게 학생비자는 본인이 공부를 하는 기간 만큼 (즉 학교에 돈을 내는 기간 만큼)만 비자가 주어진다. 주 20시간 노동만이 조건이기에 합법적으로 full time job을 할 수 도 .. 2020. 1. 1.
#4 아보카도 공장을 그만두고 다른 팜으로 이직했다 (호스텔 이동) 아주 갑작스럽게, 2주 전 나는 이직을 했다. 이직 하기 3일 전만해도 계획에 없던 일이라 모든 것이 너무나도 갑작스럽게 일어났는데 어찌어찌 하다보니 일을 다 처리하고 다른 호스텔로 옮기게 되었다. 이직을 한 이유는 딱 하나, 시프트가 잘 나오지 않아서. 시프트라는게 돈을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우리 같이 세컨비자를 따는 워홀러들 입장에서는 3개월, 혹은 88일을 빨리 채우기 위해 더욱 더 필요하다. 적어도 일주일에 40시간은 일해야 적정 생활이 유지되고 그 주 일주일을 7일로 카운팅 할 수가 있는데, 내가 다니던 아보카도 팜에서는 3월부터가 시즌이 시작이라 비시즌인 지금은 시프트가 불안정하고 적게 받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우리는 캐주얼 워커고, 거기서 full time worker로 일하는 현지인 분들.. 2019. 12. 18.
번다버그 Pacific Coffee : 맘 편히 공부할 수 있는 카페 오늘은 번다버그에서 공부할 수 있는 넓고 깨끗한 카페를 찾는 분들에게 Pacific Coffee 라는 카페를 소개하려고 한다. 사실 호주 카페는 우리나라 카페 개념과 조금 다르게 공부를 할 수 있는 장소라고 하기 보다는 그냥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으로 인식이 되어 있다. 그래서 공부할 수 있는 카페를 찾는 게 약간 힘들 수 있다. 장소도 협소한 곳이 많다. 그러다 또 신애언니의 추천으로 요 카페를 알게 되었는데, 주말에는 도서관이 문을 열지 않아서 마땅히 갈 곳이 없을 때 가면 정말 좋더라. 가격은 보통 카페치고는 음식 가격이 조금 비싼 편이다. 커피 가격은 다른 카페랑 비슷하다. 내부가 정말 깨끗하고 넓다. 요렇게 테이블도 많이 준비되어 있어 아무리 사람이 많더라도 눈치가 별로 안보인다ㅋㅋㅋ 주말 밥 .. 2019. 12. 18.
번다버그 맛집 탐방 : Guzman Gomez / Red Rooster / Spotted Dog Tavern (with Claire 신애언니) 오랜만에 들어왔다 사실 그동안 시간적 여유는 있었지만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두 달도 채 안되는 시간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고 많은 일을 겪었다 지금은 차차 안정을 찾아가는 중이라 바쁘지만 데이오프 받은 기념으로 쓰는 밀린 일상 포스팅이다 티스토리 자꾸 중간에 꺼지고 오류나서 한 다섯번째 다시 쓰고 있는데 사실 인내심에 한계가 온다ㅋㅋㅋ 빨리 시스템이 좀 업데이트가 잘 되었으면 좋겠다 제발... 갑자기 삘 받아서 2주정도 틈날 때마다 연습했는데 이제 기본 코드 정도는 할 줄 안다 겨우 굳은살 생겨서 치기 편해졌는데 숙소 옮겨서 연습 못하게 됐다 캔버라 가면 꼭 우쿨렐레부터 살거다 말리지마 조금만 있으면 공중 부양 할 듯 그래 언니 우리 힘들었지.....진짜 고생 많았음 별 짱아찌들을 다 만나게되는 각박한 .. 2019. 12. 14.
쉬는 날엔 바다구경 하러 Bargara Beach(바가라 비치), 커피가 맛있는 Windmill Cafe 벌써 바다 다녀온지 한 삼주가 흘렀지만 게으른 나는 이제서야 후기를 올린다 아보카도 공장 일 시작한 첫주에 가 본 바가라(Bargara) 해변! 사실 귀찮았는데 백팩커에서 차 태워주는거라 꾸역꾸역 억지로 다녀왔다ㅋㅋㅋ (그런 것 치고 김밥까지 싸가지고 피크닉 다녀옴....ㅎㅎ) 숙소에서 차로 한 20분 정도 걸리는 것 같다. 이 날은 날씨도 너무 좋아서 수영하는 사람들도 꽤 되었다. 나는 애초부터 바다 들어갈 생각은 없었어서 열심히 사진만 찍음ㅋ 풍경이 엄청 예쁘다 가끔 호주에서 이런 풍경을 마주하면 일을 하면서도 여기가 호주라는 사실 자체만으로 여행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풍경이기에! 약간 오랜만에 수학여행 온 기분도 들고 그랬따 저중에 내가 나이 제일 많은데 그냥 다 친구같.. 2019. 1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