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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여행 이곳 저곳/농장생활 : Bundaberg

쉬는 날엔 바다구경 하러 Bargara Beach(바가라 비치), 커피가 맛있는 Windmill Cafe

by 새아리 2019.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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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바다 다녀온지 한 삼주가 흘렀지만

게으른 나는 이제서야 후기를 올린다

아보카도 공장 일 시작한 첫주에 가 본 바가라(Bargara) 해변!

사실 귀찮았는데 백팩커에서 차 태워주는거라 꾸역꾸역 억지로 다녀왔다ㅋㅋㅋ

(그런 것 치고 김밥까지 싸가지고 피크닉 다녀옴....ㅎㅎ)

 

숙소에서 차로 한 20분 정도 걸리는 것 같다. 이 날은 날씨도 너무 좋아서 수영하는 사람들도 꽤 되었다.

나는 애초부터 바다 들어갈 생각은 없었어서 열심히 사진만 찍음ㅋ

풍경이 엄청 예쁘다

 

유난히 반짝거리는 바다

 

가끔 호주에서 이런 풍경을 마주하면

일을 하면서도 여기가 호주라는 사실 자체만으로

여행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풍경이기에!

 

동생이랑 요렇게 투샷도 찍고

 

친구들이랑 다같이 점프샷도 찍었다

약간 오랜만에 수학여행 온 기분도 들고 그랬따

저중에 내가 나이 제일 많은데 그냥 다 친구같고 그렇다

 

신나게 사진찍다가 먹은 김밥

사실 저거 만들겠다고 아침부터 애들이랑 난리 부르스였다

 

사진 뒤쪽에 처참한 전투의 흔적을 볼 수 있다

 

싸다가 터진 김밥은 먹다보니 우리의 든든한 밥 한끼가 되어 있었다

내가 호주까지 와서 김밥을 싸 볼 줄은 몰랐는데 맛은 있더라

근데 다들 참치김밥보다 치즈 김밥이 더 맛있다고 했다

다음에는 참치 물 더 빼고 마요네즈 듬뿍듬뿍 넣어야 겠다

근데 다시 만들기에는 너무 귀찮아서 안만들어 먹을 것 같긴함

 

저거 먹고 과자먹고 배부른데 후식으로 만다린 까는 중

 

밥먹으니까 할 것도 없고 배불러서

커피 한 잔 때리러 가기로 했다

이미 바다에 몇 번 와본 친구들은 그 카페부터 가더라

해변에서는 걸어서 20분 정도 걸리는데 우리 중에는 드라이버가 없어서

걸어서 가는 수 밖에 없었다

 

걸어가는 중에 보인 풍경. 이쪽 바다도 참 예쁘다. 바다가 아니라 호수같은 느낌

 

참 기나긴 여정이었지

 

더워서 그런지 평소보다 길게 느껴지는 20분

그렇게 오래 오래 걸은 끝에

 

풍차 까페가 나타났다

얼마나 예쁜지 두고보자 했는데 이쁘긴 함

내부 천정 사진이랑 디스플레이 된 빵들

 

누가 음식은 맛없다고 먹지 말랬는데

케이크나 빵들은 뭐 평타는 치지 않을까 어차피 다 똑같은거 파는데ㅋ

치즈 케이크가 먹어보고 싶었는데 참음

 

그리고 아이스 롱블랙 시켰는데

 

진짜 거짓말 안하고 진짜 맛있다

지금 번다버그 내눈에 보이는 카페에서는 커피 한 잔씩 다 먹어보고 있는데

쓰레기 같은 커피맛 사이에서 찾은 숨은 보석이다

짱 맛있어 진짜

브런치 먹지 말고 커피 먹어라

다음에는 우유 들어간 것도 먹어보고 싶음

 

사진이 빠질 수 없당

미안 너네 초상권 없음

할 말이 딱히 없으니 내 사진으로 마무리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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