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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아리의 Brunch ]/알아두면 득이되는 : 호주 생활 정보

2년 전과 달라진 PTE 시험, 고득점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 Overall 78점 두 번 받은 후기

by 새아리 2023.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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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보고 왔습니다.... 애증의 PTE.....

맨 처음 보았던 2년 반 전 시험 결과

저는 PTE 첫 시험을 2020년 8월 경 간호학과 입학을 위해 보게 되었었는데요, 호주에서는 유학을 하려면 각 과마다 요구하는 영어점수를 받아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보통 유학생들은 아이엘츠를 봅니다. 특히나 제가 간호를 하기 전부터는 간호학과 기준 점수가 오버롤 6.5에서 오버롤 & 이치(each) 7로 올라서 입학을 못하거나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들었습니다. 이게 생각보다 받기 힘든 점수였기 때문이죠... 다행히 몇 년 전부터는 PTE라는 시험이 생겼고, 시험 자체가 쉽지는 않지만 고득점을 따기에는 (특히 한국인에게는) 굉장히 용이하다는 말을 많이 들어 사촌언니의 추천으로 처음 이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하는 시험 준비이다보니 잘못된 방법으로 준비하고 싶지 않았고, 단기간에 제대로 정확한 준비를 하고 싶어서 한 달 정도 과외를 받았었는데, 이게 상당히 잘 먹혔습니다. 코로나 때이기도 했고, 저와는 다른 지역에 사시는 분이라 온라인 강의로 수업을 받았었는데, 딴 길로 안 새고 필요한 부분만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을 배워서 인지 참 잘 배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큰 맘먹고 결정한 지출이었지만 2 년이 지난 후 지금 다시 보는 시험을 스스로 준비할 수 있게 된 걸 보면 그 돈이 하나도 아깝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혹시 누구인지 알고 싶으시다면 비밀 덧글로 알려드리죠. 후후). 첫 시험은 일하면서 하느라 한 달 반 정도를 공부했었고 (과외 선생님은 과외가 끝나자마자 바로 시험을 잡으라 했지만 성격상 조금 준비가 되어야 맘을 편하게 먹을 수 있는 편이라 과외가 끝난 뒤 이 주 정도를 더 혼자 더 공부했습니다), 마지막 한 주는 거의 일을 하지 않으면서 공부에 시간 투자를 많이 한 것 같습니다. 이미 학교에서 offer랑 COE를 다 받아 놓은 상황이어서, 이 점수를 못 따면 간호학과를 못 간다는 압박 때문에 엄청난 긴장감도 한 몫 했습니다. 다행히 제가 스피킹에 강점이 있었다는 점 & 리딩이 공부한 기출문제에서 많이 나왔다는 점 덕분에 첫 시험에 오버롤 78점 즉 IELTS 7.5점에 해당하는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점수가 잘 나와서 점수를 확인하고 어안이 벙벙했던 게 기억이 납니다. 선생님이 스피킹에서 만점 나올 것 같다고 하셨었는데, 에이 설마요 했는데 점수를 보니 정말 만점이이어서 믿기지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두 번째로 최근에 본 시험결과 (2023년 2월)

두 번째 시험은 첫 시험 기간이 만료되어, 간호사 registration 을 하느라고 부랴부랴 이주만에 준비를 했습니다. 사실 일을 많이 하게 될 줄 모르고 이 주를 잡은 건데 시험 전 주에 예상외로 시프트를 많이 받아 운동도 못 가고 울며 겨자 먹기로 일이랑 학교까지 병행하며 스트레스를 겁나게 받으며 준비했더랍죠^_^ PTE는 Reading 이 꽤나 어려운 시험인데, 첫 시험에는 기출에서 봤던 게 많이 나와서 이번에도 그럴 줄 알았더니만 첫 번째 시험 때보다는 리딩 기출 출제 비율이 많이 적어져서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일하다가 쉬는 시간에, 밥시간 아껴가며 문제를 풀었거든요). 그래도 확실히 두 번째 보는 시험이라 뭘 해야 할지 알겠어서 첫 시험보다는 긴장이 조금 덜 되었고, 그동안 간호 공부를 하면서 늘은 영어 덕에 리딩점수는 더 올랐습니다. 스피킹도 저번과 같이 만점을 받았고, 리스닝도 비슷하게 나왔네요. 그런데 라이팅에서 좀 실수를 해서 저번보다는 점수가 조금 낮게 나왔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저번과 정확하게 같은 점수인 오버롤 78점이 나왔네요. 그래도 준비시간이 저번 시험의 절반도 안 되었던 것을 감안하면 영어실력이 그래도 향상되었다고 봐도 될 것 같.. 죠? 하하 그동안 PTE 시험에 조금 변경이 있다고 들었고, 아이엘츠로 환산되는 점수표에도 변동이 있어 처음 본시험보다 못 보면 어떡하지 하고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다행이었습니다. 변경된 시험을 본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훨씬 더 낫다!! 였습니다. 그 이유는-

우선 시험시간이 세 시간에서 두 시간으로 줄어들었고, 선택할 수 있었던 쉬는 시간이 없어졌습니다. 하지만 사실 저는 첫 시험에서도 시험을 마치는 데에 두 시간이 안 걸렸고(선택 할 수 있었던 1시간의 쉬는 시간은 패스했습니다), 할당되는 점수가 많지 않지만 시간을 많이 잡아먹을 까봐 패스했던 오지선다형 문제들이 줄어들어 훨씬 알맹이가 있는 시험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담감도 훨씬 덜했고요. 아무래도 아이엘츠 8.0에 해당하는 점수를 노리고 계신 분들께는 아이엘츠로 환산되는 PTE 기준 점수가 높아져 (79점 ->84점) 조금 더 준비하기가 까다로워 졌지만, 보통 영주권이나 유학을 위해 6.0~7.0 사이의 점수를 노리고 있는 분들께는 아직까지는 아이엘츠보다는 훨씬 해볼 만한 시험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아이엘츠는 준비해 본 적이 없는데, 사람과 직접 대면해야 하는 시험이라 더 부담감이 크고 특히writing 에서 고득점 맞기가 힘들어 영어를 진짜 잘하시는 분들도 8.0 맞기가 힘들다고 들었어요. 하지만 PTE시 험은 조금 기본기가 있으신 분들이라면 철저하게 준비해서 최소 6.5 이상의 원하는 점수를 얻어내실 수 있는 가능성이 많다고 느껴집니다!)

PTE를 처음 보는 입문자들을 위한 문항 소개 + 공부법!

(제 경험을 담은 후기라 최대 아마 제가 받았던 7.5 점까지 받을 수 있는 방법이고, 그 이상의 점수를 노리시는 분들은 이것보다 더 플러스 알파의 노력을 기울이셔야 한다는 점 미리 말씀드려요! 제가 아직 그 점수는 못 따봐서 얼마만큼의 노력이 더 필요한지는 말씀을 못 드리겠네요^^;)

Read aloud

RA는 리딩과 스피킹에 점수 비중을 많이 차지하는 파트입니다. 제가 두 번 다 스피킹을 만점 받을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RA에 강점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감이 없으시다면 기출 공부할 때 듣는 WFD나 RS에서 원어민이 읽는 속도나 발음을 잘 기억해 두고 있다가 그 정도 느낌으로 RA 지문을 읽어줘야 점수를 잘 받을 수 있습니다.  한두 번 해서 실력이 향상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부분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꼭 많은 시간을 투자하셔서 연습하시길 바랍니다.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잘못된 발음 없이 적당한 속도로 읽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요, 제가 이 파트를 잘했던 이유는 한국식 영어공부를 할 학창 시절 때부터 영어 지문을 입으로 (아니면 속으로) 소리 내어 읽는 버릇을 오랫동안 들였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걸 십 년을 넘게 해오다 보니 이 파트에서 빛을 발한 것 같고요. 그래도 저도 발음을 모르는 단어들이나 정확한 악센트 위치를 모르는 단어들 같은 경우에는 체크해서 발음을 다 찾아들었고, 지문에 어디서 숨을 쉬고 어디서 끊어 읽어야 하는지 표시해 가며 문장을 덩어리로 끊는 연습을 했으며 (처음에는 펜으로 선을 그어가면서 하다가, 이게 익숙해지면 나중에 어디서 끊어 읽어야 할지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되더라고요. 물론 이걸 체득하는데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는 본인의 기본 실력과 투자한 연습 시간에 따라 천차만별이겠지요...?) 첫 시험 볼 때는 기출문제 연습을 그래도 좀 꾸준히 많이 했었는데, 두 번째 시험 때는 거의 준비를 안 해간 문항이었는데도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는 제가 간호공부를 하고 원어민 남자친구와 교제를 했던 지난 2년 동안 스피킹 실력이 많이 향상된 까닭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토종 한국인이라고 하더라도! 시간 투자에 따라 충분히 점수를 향상할 수 있는 문항이라고 생각합니다.

Writing essay

시험공부 방법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이 Writing essay templet 외우 기입니다. 기출문제 사이트에 들어가면 Writing easay templet이 꽤나 많은데요, 이걸 하나 골라서 외우면 됩니다. 자신에게 가장 잘 맞을 것 같은 템플릿을 골라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5분 안에 타이핑하는 연습을 완벽해질 때까지 합니다. 각 템플릿들에는 빈칸이 있을 텐데요, 각 에세이 문제마다 주제가 다르니 그 빈칸 안에 들어가는 동명사를 만드는 연습을 잘해주어야 합니다. 웬만하면 어려운 용어보다는 주제와 같은, 아니면 최대한 비슷한 명사를 몇 개 뽑으세요. 그리고 외운 템플릿의 빈칸 안에 알맞게, 문법에 맞게 집어넣는 연습을 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면 주제가 the human behavior can be changed by the laws 면 키워드로 이걸 그대로 사용하셔도 됩니다. 템플릿은 보통 주제에 대해 설명하면서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나눠서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긍정적인 키워드로는 making our community safe, 부정적인 측면으로는 limiting the right and freedom of people 이런 식으로 단수 동명사를 만드시면 됩니다. 보통 템플릿은 주어(동명사)를 단수라고 생각하고 문장을 구성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동사도 삼인칭 단수형에 맞춰져 있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is, was, were, -s 등등). 만약 주어를 본인이 복수형으로 만들었다면 뒤에 나오는 동사 형태도 꼭 확인해서 바꿔주는 것 잊지 마세요. 저는 말씀드린 기출문제 사이트에서 연습문제로 풀어보며 어떤 부분이 문법적인 오류가 있는지 스스로 점검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더니 조금 경각심을 가지고 문제를 풀게 되더라고요. 문제 제출 전 검사도 꼼꼼히 하게 되었고요. 

Describe Image 

DI / RL 은 같은 템플릿을 사용할 수 있는 파트입니다. The picture를 the lecture로 바꾸는 정도 빼고요! Speaking 에서 많은 배점을 차지하는 항목이고, 2~3문제는 꼭 나오기 때문에 입에 자연스럽게 붙을 수 있을 정도로 템플릿을 달달달 외워 언제든지 물 흐르듯이 나올 수 있게 한 뒤에, 연습문제를 많이 풀어보면서 (writing 준비할 때처럼) 키워드 뽑는 연습을 많이 해 보는 걸 추천드려요. 여기서 주의할 점은 말이 안 되어도 자연스러운 척(?) 유연하게 읽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원어민이 들으면 저게 뭐지 할 개소리를 실제 영어 발표처럼 자연스럽게 읊어야 합니다. 물론 RA 연습할 때와 같은 맥락으로 pausing은 최대한 줄이고, 실수하더라도 자연스럽게 다음 단어로 넘어가 빠르게 읽어나가야 합니다. 뭐 하나 잘 못 발음했다고 다시 이야기하면 그게 더 실점의 요인이 되는 것 같습니다.

Re-tell Lecture

이것도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인데요, 한 문제 정도가 나오기 때문에 너무 많은 긴장을 하실 필요는 없겠습니다. Describe Image와 같은 템플릿을 사용해 들려주는 강의의 중요 키워드를 빈칸에 집어넣어 읽어주면 되는데, 저도 첫 시험을 준비할 때에는 Retell lecture의 내용이 하나도 안 들려서 멘붕을 많이 겪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들리는 키워드만 뽑아 템플릿에 잘 넣어 완벽히 읽기만 하면 점수에는 지장이 전혀 없는 파트라는 것을 알게 된 뒤로는 DI가 RL보다 더 어렵게 느껴지더라고요. 왜냐하면 DI는 그림을 보고 본인이 관련 키워드를 만들어 내야 하는데, RL은 내용을 잘 듣기만 하면 중요 키워드를 화자가 직접 말해 주거든요(보통 두세 번 정도 반복해서 말해 줍니다). 그러나 이건 어느 정도 고득점을 노리시는 분들에게 해당하는 이야기가 될 것 같고, RL에서 내용 이해가 하나도 안 되는 분들이라면 자주 나오는 키워드나 강조되는 말, 들리는 단어들을 모조리 적어 키워드 만드는 연습을 꼭 하시길 바랍니다! 뽑아낸 키워드 수가 적어 너무 같은 키워드만 반복해서 말하게 되면 contents 부분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적어도 세네 개 정도의 키워드는 만들어 주는 게 좋아요. 뽑아낸 키워드를 템플릿에 넣어 읽다보면 무슨 이게 영어 시험인지 싶겠지만 그냥 뻔뻔하게 읽어주시는 것이 중요 뽀인트(!!!) 입니다.

Write from dictation

WFD 기출이 있는데 다 외워야 합니다^_^ 토씨 하나 안 틀리는 게 중요해요.  Apeuni에서 기출문제를 반복학습 하면서 (그 달의 기출만 해도 사실 많아서... 3 회독은 최소로 하는 걸 목표로 공부하세요) 자신만의 자료를 만드는 것을 추천해요. 처음 들을 때는 contents가 하나도 안 들렸는데, 이건 두 번 정도 공부하면 대충 알겠더라고요. 저의 경우 문제는 단/복수관사였는데, 어떤 분의 후기를 보니 단복수가 헷갈리면 두 개 다 적으라고 하더라고요. 예를 들어 주어의 단복수가 헷갈린다! 할땐  Students student support ~~~ 이런 식으로 둘다 적어주는 방법입니다. 맞는 단어가 있으면 점수로 유효하게 체크가 되거든요! 물론 문법적으로 앞뒤로 봐가며 유추할 수 있는 부분도 있겠지만 그럴 수 없을 때를 말씀드리는 거예요. 한 단어에 1점이다 보니, 문제 당 10단어 정도의 문장이라 치고 3~4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listening과 writing에서 꽤나 큰 배점을 차지하는 항목이고, 시험 가장 마지막에 나오는 문제 유형이다보니 마지막까지 긴장을 풀지 마시고 준비를 철저히 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Repeat Sentence

RS는 주어진 문장을 듣고 그대로 따라하는 유형입니다. 기출이 없고, 가장 어려운 파트 중 하나예요. 이것도 Listening과 speaking에서 점수 비중이 크기 때문에 시간을 할애에서 연습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날을 잡아 하루에 30~40개 정도, 일주일에 3~4번은 꼭 연습했던 것 같아요. 시험을 길게 준비하시는 분들은 매일매일 조금씩이라도 연습하면 실력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게 안 늘 것 같은데 비슷한 문장이나 단어들이 겹치는 게 있어서 연습을 하면 할수록 늘더라구요. 들려주는 문장은 3~5초 정도 되는데, 정말 간혹 가다가 기출 문제에서 6~7초 정도의 길이가 되는 문장이 있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본 두 번의 실전 시험에서는 4~5초 길이의 문장만 나와서 다행이었습니다만, 연습할 때 긴 문장이 나오더라도 너무 스트레스받지 마시고 몇 번을 해도 도저히 못하겠으면 건너뛰세요. 어차피 RS는 기출에서 본 문장들이 잘 나오지 않고, 문장의 50퍼센트 정도만 말하면 실점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앞부분의 반, 뒷부분의 반 정도를 명확하게 말하는 걸 목표로 하면서 연습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첫 시험 볼 때 거의 마지막 삼일은 RS만 했었는데,  실제 시험에서 완벽하게 문장을 따라 하지 않았음에 불구하고 실점이 된 부분이 없었습니다.

Fill in the blank (Reading & Writing) / Re-order paragraph (Reading) / Fill in the blank (Reading) 

이 문제들은 리딩 파트에서 나오는데, 점수 비중이 크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문제들을 풀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단기간으로 잡고 공부하실 분들은 Ape uni에서 보여주는 그 달의 기출문제를 위주로 3 회독 이상 돌리시고, 못해도 2 회독을 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3 회독 이상 공부했는데, 이 쯤되면 문제를 보자마자 답을 알 수 있는 정도가 됩니다. 처음 문제를 풀 때는 이 답이 답이 되는 이유가 무엇인지 하나하나 생각해 가면서 공부를 했고, 문제 중 왜 이게 답이 되는지 모르겠는 문제들의 경우에는 그냥 답을 외워버렸습니다. 선택지에 있는 오답 단어는 최대한 보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다시 2, 3 회독을 했을 때 답이 헷갈릴 수가 있었고, 오답인 단어까지 공부하기에는 각 파트 당 할당되어 있는 예상 기출문제 몇 백 개를 반복 학습하기에 시간적 여유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영어 실력이 부족해 시간을 오래 두고 공부하실 분들이라면 (물론 pte는 시간을 오래 두고 공부해야 할 시험이 아닙니다만) 정답의 이유 정도는 꼭 무엇인지 탐구하시면서 복습하시길 바랍니다. 몇 백 문제씩 풀다 보면 같은 문제를 푸는 게 아니더라도 오답률이 확실히 줄어들기는 하는 것 같습니다. 

Short answer question

이건 시험 공부 하시는 동안 밥 먹을 때나 화장실 갈 때 남는 시간에만 공부해서 기출 2 회독 정도를 하고 간 것 같습니다. 시험 문제 난이도가 엄청 높지는 않았는데, 처음 보시는 분들은 아는 문제인데도 바로바로 답이 안 나올 수 도 있으니 그래도 기출을 몇 번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열 문제 정도가 나오고, 한 문제당 1점 정도이니 엄청나게 많은 시간 할애를 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진 않고, 그래도 한 번씩 훑는 정도로는 봐주세요. 영어 시험이라고 하기보다는 상식 테스트 같은 느낌이 크고, 저는 모르는게 꽤나 많아서 공부를 해야 했습니다 ㅋㅋㅋㅋㅋ(하지만 8점 따실 분들이라면 이것도 열심히 하시길...ㅎㅎ).

Summarize written test

10분 안에 한 지문을 60-70자 이내로 요약하는 문항입니다. 저는 두 번째 시험에서 잘하고 싶어서 계속 고치다가 문항 시간이 종료되어 다른 문제로 넘어가야 했습니다(좀 멘붕 올 뻔ㅋㅋㅋㅋㅋ). 에라 다른 거 잘해야지 라는 생각으로 얼른 마음을 다잡아서 다행이었지만 여러분들은 시간 확인 꼭 잘하시고 시간이 끝나기 전 다음문제로 넘어가시길 바랍니다. 글자수를 60-70자 이내로 맞추는 것도 중요하고, 한 문장으로 만들어야 하다 보니 접속사컴마를 사용하여 여러 개 문장을 한 문장으로 잇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문장의 중간에 풀 스탑(.)을 쓰면 안된다는 이야기지요. 저는 지문을 읽으면서 주요 문장 세 개정도를 순서대로 뽑아두고 이걸 한 문장으로 잇는 연습을 했습니다. 물론 영어를 잘 하시는 고수 분들은 그냥 알아서 문장 재구성해서 만드시면 되지만, 영어에 자신이 없으신 분들이 스펠링이나 문법적인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지문안에 있는 문장을 고대로 사용하는 것이 와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마지막까지 스펠링체크와 문법 체크는 필수요소입니다!

Summarize spoken test

요건 RL에서 외운 템플릿을 고대로 사용하셔서 쓰시면 됩니다. RL의 writing 버전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키워드만 잘 뽑아서 쓰시면 됩니다. 다만 글자수 제한이 있으니 초과되지 않게 필요하지 않은 부분은 과감하게 삭제하시고, 키워드를 최대한 여러개 뽑아서 content 부분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라이팅 문제이니 이것도 스펠링체크와 문법 체크는 필수입니다:)

Listening : Highlight / fill in the blank 

Multiple choice (reading and listening) : 몇 문제 나오지 않고, 점수 비중이 그리 많이 차지하는 파트가 아니기 때문에 각 리딩과 리스닝 파트에서 시간이 남는데 마지막 파트로 나왔다! 하는 경우에만 열심히 풀어주세요. 어차피 리스닝은 문제가 끝나기 전에 넘어갈 수 없기 때문에 열심히 푸시는 게 맞는데, 리딩에서는 이 문제를 풀다가 FIB나 Re-order paragraph에서 시간이 모자라는 일이 없도록 시간 체크를 잘하셔야 합니다. 답을 한 개 고르는 문제도 있고 여러 개 고르는 문제도 있는데, 모르면 찍으시고 모의 테스트 볼 때 한 번씩 풀어보면서 아 이런 파트구나 하고 인지하는 정도로만 공부하세요. 이 파트들 보다는 다른 파트 공부 비중을 늘리시는 게 더 전략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실전 팁

1. 오른쪽 상단 남은 시간을 잘 확인하세요. 두 번째 시험에서 시간제한을 간과한 결과 summerize written test를 계속 수정하다가 창이 넘어갔다는.... 그래서 간이 제대로 졸아 다른 문제들은 잘해야지 하고 멘털 관리를 해야 했습니다. ㅋㅋㅋㅋ 저처럼 황당하지 마시고 각 문제당 주어진 시간과 전체 섹션 별 (Reading, Writing, Listening 별로 보통 30-35분이에요) 시간을 잘 확인하시고 시간 분배를 하시길 바랍니다!

2. 가면 꼭 시끄러운 사람이 있습니다. (보통 인도인입니다....) 첫 번째 시험에서도 있었고 두 번째 시험에서도 있었어요. 두 번째 시험에서는 유독 목소리가 크고 빠른 사람이라 무슨 폭탄을 던져놓은 느낌이었습니다. 흔들리지 마시고, 조금 늦게 시작 버튼을 눌러서 시간차를 두고 시작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기다리는 동안 저는 시작 버튼 누르기 전 나눠주는 코팅지에 DI/RL템플릿을 적었습니다. (이게 안 되는 시험장도 있다고 들었어요. 원래는 시험 시작 후 남는 시간에 적는 것이 맞습니다.) 그리고 본인 시험에 집중하세요! 시험결과를 보고 나니 주변 소리는 결과에 별로 그렇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주변에서 소리가 나나 마나 본인의 목소리만 잘 녹음하면 됩니다.

3. 시험 장에는 30분 일찍 가세요. 가면 시험자 등록을 하고 (손금을 찍고 사진을 등록합니다) 락커를 분배해 주기 때문에 주차하실 분들은 주차할 곳 찾을 시간까지 생각하셔서 여유롭게 가시길 추천합니다. 그리고 신분증은 오로지 여권 여권 여권입니다! 다른 거 안 돼요. 꼭 잘 챙겨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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