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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여행 이곳 저곳/NSW

[홈부쉬/스트라] 시드니 고기 맛집, ButcheRant 솔직 후기

by 새아리 2022.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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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시드니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방문했던 고깃집, ButcheRant 다녀온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차로 스트라스필드 플라자(Strathfield Plaza)와 가까운 곳에 있었고, 주변에 공터같은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하기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근처 한식당 명동이랑도 엄청 가깝고, 한인마트인 Komart도 근처에 있습니다.

들어가는 입구 간판

이곳은 다른 한식당과 다르게 조금 특이한 곳이에요. 진열되어 있는 고기를 사서 계산 후 직접 구워먹는, 정육점과 식당이 합쳐진 개념의 고깃집이거든요. 드라이 에이징 된 고기도 있어서 구매 후 맛볼 수 있습니다.

내부에는 약 70명 정도는 착석할 수 있을 정도의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환풍 시설도 잘 되어 있어서 고기 냄새도 많이 안났어요. 한국인들이 정말 많았는데, 오시기 전에 미리 예약하고 오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예쁘게 진열되어 있는 고기들

저희는 약 7팩 정도의 고기를 샀는데, 한 팩은 못 먹었고 세명이서 약 1.2kg가 넘는 고기를 먹었습니다. 인당 2인분 이상 먹은 셈이죠. 저희는 양념고기 보다는 생고기를 위주로 구입을 했는데, 양념고기도 있고 소세지도 있어서 다양하게 바베큐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배가 그렇게 고프지 않은 터라(^^) 소와 돼지를 섞어서 약 90불 어치의 고기를 구입했습니다.

요건 소고기
드라이 에이징 삼겹살과 그냥 프리미엄 삼겹살
고기를 계산 하면 다른 반찬을 주문할 수 있는 QR코드를 줍니다.

요걸 스캔하면 찌개와 각종 entree, 음료수 등을 주문할 수 있어요. 샐러드바 사용비는 인당 $10이 부과됩니다. 주문한 음식들과 샐러드바 이용비를 식사 후 카운터에서 계산하면 됩니다.

육회 $39

남자친구가 이틀 전에 먹은 육회를 너무 맛있게 먹어서 여기서도 육회를 주문했어요. 가격이 아깝지 않은 양의 신선한 육회가 소면과 함께 나왔습니다. 비빔면 맛이 엄청 특별하지는 않았습니다. 육회도 조금 더 참기름 간이 되었더라면 더 맛있었을 것 같아요. 그래도 만족스럽게 먹었습니다! 

차돌 된장 찌개 $17 / 계란찜 $7

된장찌개는 처음 맛 봤을 때는 약간 기름졌고, 칼칼한 맛은 많이 부족했어요. 좋았던 점은 보통 식당에서 만든 된장찌개는 쌈장이나 고추장, 조미료를 넣어 자극적으로 만드는데, 그런맛이 아니라 정말 시골에서 할머니가 끓여준 맛있는 집된장찌개 맛이였어요. 약간 삼삼하면서 고기랑 먹기 좋은 건강한 맛의 된장찌개랄까요. 고추가 아주 조금만 더 매웠으면 완벽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계란찜을 좋아해서 고깃집에서는 꼭 계란찜을 시켜먹는데, 별다른 코멘트 필요 없이 맛있었습니다.

셀프바에서 가져올 수 있는 각종 찬들.

아까 말씀드렸듯이 샐러드 바는 인당 $10을 추가로 내야해요. 하지만 각종 반찬들을 마음 껏 먹을 수 있다는 것이 굉장한 장점이더라구요.. 고기를 먹다보면 사람에 따라 입맛이 달라 개인적으로 유난히 많이 먹게되는 반찬이 있기 마련인데, 직원에게 계속 부탁하기가 조금 눈치보일 때가 있잖아요? 그런 불편함 없이 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 가게 입장에서도 인력 낭비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참 좋은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파절이가 없었다는게 제일 아쉬웠지만, 김치랑 양파절임은 참 맛있었어요!

저희는 정말 배부르게 저녁을 먹었고, 고깃갑 90불 + 부가 음식 주문 90불 정도해서 세명이 총 180불 정도를 내고 맛있게 식사를 했습니다. 합리적인 가격에 신선한 고기를 원하는 부위만 골라 먹을 수 있는 너무 좋은 식당이었습니다. 10점만점에 9점 드리고 싶어요! 만약 제가 시드니에 살고 있는데, 지인들이 다른 도시에서 방문하려고 왔을 때 꼭 데려가고 싶은 집이에요. 친구들과도 종종 놀러가고 싶구요. 들어갈 때부터 나올때까지 사장님이 참 친절하셨고 인상도 너무 좋으셨어요. 시드니에서 맛있는 고깃집 찾으시는 한국분들 꼭 한번 방문해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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