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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여행 이곳 저곳/NSW

[스트라스필드] 시드니 카페 La lune Market 방문 후기

by 새아리 2022.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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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당 명동을 방문 한 날 멀리서 보이는 모던한 스타일의 카페를 눈여겨봤었는데, 동생이 커피가 괜찮다고 해서 캔버라 가기 마지막 날 아침에 방문한 La lune Market 카페. 내부와 외관을 모두 화이트로 칠해서인지 도심 외각에 위치한 느낌의 딱 봐도 한국 스타일의 카페였다. 그때는 점심에 봐서 그런지 사람이 많아 보이지 않았는데, 수요일 아침에 가니까 밖에서 가족 모임을 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고 꽤나 바쁘더라. 위치 자체가 좋은 곳은 아니어서 굳이 찾아가야 하는 곳에 위치해 있는데도 사람이 붐빈다는 게 인상적이었다.

카페 바깥쪽과 안쪽에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동생 말로는 오픈한 지 약 두 달 밖에 되지 않은 카페라고. 연지 얼마 되지 않은 카페답게 깨끗하고 구글 평점도 좋았다.

들어가자마자 왼쪽을 보면 커피 용품들이 진열되어 있고, 새것 향을 풍기는 가구들이 깨끗하게 배치되어 있다. 

 

커피 세팅이 깨끗하게 되어있다.

가장 잘 나가는 Alternative 우유 삼대장에 싱글오리진빈 + 하우스 블랜드 세팅까지 최소한으로 있을 건 다 있는 세팅. 밀크 블랜드는 맛을 못 봤고, 아이스 롱 블랙을 주문했다. 

냉장고에는 샌드위치와 바스크 치즈케이크를 팔고 있었는데, 어제 밥을 너무 많이 먹어서 맛은 못 봄. 페이스트리도 너무 맛있어 보임!

시드니 살면 한 번 더 와서 여기 샌드위치랑 샐러드, 치즈케이크 꼭 맛보러 오고 싶다. 보기만 해도 굉장히 신선해 보이고 안 먹어봐도 맛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페이스트리는 소노마 꺼 같은데, 품목을 잘 선택하신 것 같다.

우리가 주문 한 아이스 롱블랙 두잔과 에그타르트.

롱블랙 맛은 감탄이 나올 정도는 아니었으나 불편한 맛은 거의 없는 맛이었다. 나는 보통 이 정도 맛만 유지해도 다시 카페를 찾는 편이다. 진짜 미친듯한 맛을 만드는 건 커머셜로, 특히 바쁜 카페에서는 힘들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파푸아 뉴기니 빈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아마 매번 싱글 오리진 빈은 바뀔 것 같다는 게 내 추측이다. 내가 파푸아 뉴기니 빈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기도 함.

몰랐는데 요즘 한국에서 아이스 커피 서빙할 때는 저렇게 종이컵에 받쳐서 준다고 한다. 이렇게 안 주면 컴플레인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슬리브 주는 게 보통이지 않나? 생각하면서 한국은 정말 뭐가 참 빠르다고 느꼈다. 얼음이 녹아도 따로 물이 흘러내리지 않으니 편하기는 했다. 동생은 에그타르트도 주문해서 먹었는데 맛있었다고 했다. 내가 어제 치킨만 밤에 안 먹었어도 저거 먹는 건데.

요건 배치브루!

사실 롱 블랙 먹어보고 배치브루도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해서 한 잔 더 오더했다. 따뜻할 때 먹고 괜찮아서 아이스 롱블랙 남은 얼음에 넣어 약간 미지근한 상태로 원샷했다. 개인적으로 배치 브루가 롱 블랙보다 프루티 한 향과 단맛이 많이 나서 더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과테말라를 사용하고 있길래 빈이 있다면 좀 사가고 싶었는데, 다 떨어졌다고 해서 못 샀다.

전체 평점은 8점/10점!

다음에는 밀크 블렌드 먹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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