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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여행 이곳 저곳/ACT

[캔버라 Woden] 메뉴 실패 없는 카페, Space Kitchen

by 새아리 2023.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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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진짜 뭘 시켜도 맛있어요!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 많이 받은 캔버라 카페, Space kitchen을 소개합니다

올해도 어김 없이 돌아온 Mother's day를 맞아 남자친구 가족들과 함께 카페에서 런치를 함께했어요. 남자친구는 보디빌딩을 준비하고 있는데, 대회가 5달 정도밖에 남지 않아 이제 더이상 외식을 못하는 관계로 저와 제 남자친구 부모님, 남자친구 남동생이 함께 다녀왔답니다 ^^ 시댁 가족들을 남친 없이 혼자 모시고 가는 웃긴 상황ㅋㅋㅋㅋ이지만 남자친구 부모님은 저와 함께 살고 계시고, 정말 저를 딸과 같이 여겨주시는 분들이라 이번 마더스 데이 때도 꼭 축하를 해드리고 싶었어요. 

어머니가 입맛이 좀 까다로우시고 양식을 선호하지 않는 편이시라 사실 엄청난 고민을 했었는데, 이 카페는 제가 아는 오빠도 부모님을 모시고 갔던 곳이고, 갈 때마다 음식이 맛있어서 데리고 가는 모두를 만족시켰다는 후기에 평소 같았으면 아시안 음식을 대접했겠지만, 이번에는 다 함께 카페를 가보고 싶었어요. 일요일에는 영업을 하지 않는 카페라 마더스 데이 당일이 아닌 그 전날 토요일에 예약을 해 두었었는데요, 여기서 일하는 언니가 미리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라고 말 안해줬으면 웨이팅할 뻔 했습니다. 주말에 가실 분들은 미리미리 예약 해두시고 가는 걸 추천드려요. 문 앞에서 테이블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꽤나 있더라구요!

예약은 아래 홈페이지에서 하시면 됩니다:) 메뉴도 볼 수 있어요!

 

Cafe & Cakes Canberra | Birthday Cakes

Cafe and Birthday cakes you can buy online. Canberra Cakes, Desserts, Pastries, Small Cakes, Patisserie, Celebration Cakes, Custom Cakes. Dine in Cafe located in Canberra Belconnen Woden

space-kitchen.com.au

들어가면 보이는 커피 바에요. 오나커피를 사용하고 있답니다

아는 언니가 열심히 일하고 있었는데, 제가 간 타임에는 너무 바빠서 우선 눈 인사만 찡긋하구 왔어요ㅋㅋㅋㅋ 테이크 아웃 커피 먹으려고 사람들이 줄 서있었거든요...ㅠㅠ

사실 여기는 이렇게 휘양찬란 하게 생긴 케이크들로도 유명해요.

이 카페가 있는 건물이 사실 비자신청을 위한 Bupa 신체검사센터가 있는 곳인데, 예전에 학생비자 신청할 때 왔다가 디스플레이 된 케이크들 + 백인들로 가득한 커피 바를 보고 우와 여긴 진짜 오지 카페인가봐.... 엄청 삐까뻔쩍하네... 하고 생각했던 워홀촌뜨기 시절이 있었답니다. 그 이후로 언제 한 번 와보고 싶다, 라는 생각만 하고 너무 멀어서 한 번도 못와봤는데 이번에 제대로 한 번 와봐서 너무 좋았어요 ㅋㅋㅋㅋ

요건 폭탄 모양 케이크. 좀 유명한데 맛이 증말 궁금하드라구여

캔버라 Jamison에 가면 여기랑 똑같은 케이크들을 파는 Ricardo's cafe가 있어요. 원래 여기 Space kitchen과 같은 사장이었다고 하는데, Ricardo's를 예전에 팔았다고 하네요 (그래서 인지 Ricardo's cafe의 음식 평이 Space kitchen에 비해 너무너무너무 안 좋더라구요). 그래도 케이크는 똑같고 맛도 똑같을 테니! 케이크를 드시고 싶으면 Ricardo's cafe를 가셔도 될 것 같습니당:)

참고로 뭐 엄청 특출나게 맛있진 않다고 합니다.... 언니 말로는 달대요.ㅋㅋㅋㅋ뭐 예쁜 맛이 있으니 선물용으로는 좋을 듯!

밥 먹고 위가 좀 남아있으면 케이크도 먹으려고 했는데, 이 카페 음식 양이 혜자님 저리가라 급이라 케이크 까진 못먹었어요. 그래서 후기를 알려드릴 수 없뜸 ㅈㅅㅈㅅ

내부를 찍어봤는데 왼쪽 하단에 보이는 쪽이 오픈 주방이에요.

마더스 데이 전날이다보니 아무래도 주문이 많아서 인지 다들 엄청 열심히 일하고 계시더라구요. 내부가 꽤나 크고 테이블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간 날은 음식 나오는 속도가 빠르지는 않았어요 (20-25분 정도?). 바쁘니까 그정돈 이해할 수 있죠. 저도 이제 어엿한 호주 사람...큼큼 아니고 아직도 성질 급한 한국인입니다.

요건 주문한 커피! 어머니 아버지는 플랫화이트, 저는 배치브루, 남동생은 아이스 라떼를 시켰어요.

제가 시킨 배치브루는 만족스러웠습니다. 사실 사먹는 배치브루에 엄청나게 까다롭지 않은 편인데, 아무래도 판매용이다 보니 불쾌한 맛만 없으면 되지! 라는 주의이고 롱블랙 보다는 성공확률이 높아 메뉴에 있으면 시켜먹는 편입니다. 맛있었어요!

좀 웃긴건 남친 엄마가 시킨건 스몰 플랫화이트였고 아부지가 시킨건 미디움 사이즈 였는데, 미디움 사이즈가 무슨 사발(과장 아니고 진짜 사발) 만큼 나오더라구요. 잘 못 나왔나? 하고 봤는데 제가 시킨 배치브루도 미디움 사이즈였고 (사이즈가 똑같았음), 직원도 미디움 맞다고 해서 놀라면서 받았습니다. 아부지가 유난히 식사 후에 배불러 하시던데 아마 저 컵에 드셨으면 full cream milk를 350ml는 드셨을 거라 그랬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엄청 크니 위 작으신 여성분들은 주문시 조심하세요.ㅋㅋㅋ

*여기서 든 의문 : 도대체 라지 사이즈는 얼만큼 크다는 것인가?! 저 미디움 사이즈 머그가 보통 카페의 라지 사이즈 머그보다 컸는데?! 

주문 한 메뉴 후기

우선 아버지는 (제가 고민했던 메뉴이기도 한) 연어포케, 어머니는 제가 추천해 드린 피시타코, 저는 칼라마리, 남동생은 램 샐러드를 시켰습니다. 연어포케가 가장 먼저 나왔고, 나머지 메뉴들은 조금 늦게 나왔다는 점만 제외하고는 음식 맛은 아주 훌륭했습니다! 입맛 까다로우신 어머니가 만족스럽게 드셨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드네요.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음식 포션이 큰 편이라 더 만족도가 높았던 것 같아요. 뭘 시켜도 다들 맛있고 (적당히보다 조금 더)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양이었습니다.

Salmon poke

야채들이 형형색색 있어서 보기에도 예쁘고 맛도 좋았던 연어포케. 여성분들이 많이 먹을 것 같은 메뉴인데 아버지도 엄청 맛있게 잘 드시더라구요. 다음에 가면 저도 이거 먹어보려구요!

Fish taco

감자튀김은 5불주고 엑스트라로 주문했어요. 감자튀김도 바삭하니 아주 맛있었고, 저 피시타코 아래에 있는 양배추(?) 샐러드가 타코랑 잘 어우러져서 맛있더라구요. 어머니께서 처음에는 약간 갸우뚱하시다가 맛보시고는 한 접시 다 끝내시더라구요. 

Fried calamari / lamb salad

요건 제가 시킨 칼라마리 튀김이랑 남동생의 양고기 샐러드! 양고기 샐러드는 맛있었는데 아무래도 마요네즈 베이스다보니 조금 물리는 경향이 있나봐요. 남동생이 끝까지 다 비우지는 못하더라구요. 제꺼는 사진처럼 포션이 엄청 커서 가족들이랑 좀 나눠 먹었고, 저는 샐러드 좋아해서 다음에는 엑스트라 샐러드 주문해서 먹을 것 같아요. 가기 전날부터 엄청 기대했는데 역시나 맛있었어요.

총 평점은 9.5점/10점 이에요! 다음에 친구들이랑 또 가고 싶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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