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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여행 이곳 저곳/ACT

[캔버라 Fyshwick] 피시윅 반미 찐맛집 발견 Vietnamese Bakery & Cafe

by 새아리 2022.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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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라의 숨은 반미 맛집 : Vietnames Bakery & Cafe

여러분 제가 새로운 반미 맛집을 알아냈습니다. (박수 짝짝짝)

버거보다 샌드위치, 샌드위치보다 토스티, 토스티보다 반미를 사랑하는 저는 정말 엄청난 반미 광팬인데요. 호주에 와서 반미를 처음 맛본 이후로 반미의 맛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호주는 다양한 문화의 사람들이 모여 사는 나라이다 보니, 각국의 Authentic 한 음식들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 중의 하나인 것 같은데, 유독 캔버라에는 맛있는 반미 집들이 꽤나 많은 것 같습니다.

가장 유명한 것으로 알려진 것이 캔버라 시티와 마주라 파크(Majura park)에 각각 지점이 있는 Ms Ba Co에요. (두 군데 다 맛있지만 시티점보다 마주라파크점이 조금 더 맛있습니다.) 반미를 워낙 좋아하다 보니 요 지점을 가끔가다 꼭 들려서 반미를 먹고는 했는데요, 그렇다 보니 다른 곳에 가서 반미를 도전해 봐도 이곳이 꼭 기준점이 되어 비교하게 되더라고요. 이번에는 캔버라 Fyshwick에 있는 Vietnames Bakery & Cafe라는 이름의 카페에서 반미를 도전해 보았는데, 과연 Ms Ba Co보다 맛있을까? 하는 설레는 마음으로 방문했습니다.

위치

위치가 꽤나 요상한 곳에 있습니다.

주소: 19 Isa St, Fyshwick ACT 2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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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점심때 갔는데, Fyshwick이 상업용 물품이나 공업품등을 대량으로 판매하는 곳이 많은 동네예요. 그렇다 보니 코스트코 주변을 제외하고는 사람이 붐비는 곳이 거의 없는데, 정말 뻘하게 위치해 있는 이 가게만 유독 사람이 많더라고요.

메뉴

메뉴를 보시면 알겠지만 호주에 있는 베트남 빵집들은 유독 저런 pie와 pastry를 함께 많이 팔더라고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굳이... 왜....? 저걸 파는 거지......?하는 의문이 많이 듭니다. 

맛있게 생긴 것도 아니고 정 먹을 게 없어도 먹을까 말까 한 것 같이 생겼는데.... 뭐 그래도 호주 사람들은 워낙 관대하니까 먹으려나.....(구시렁구시렁) 음 제가 대도시가 아니라 캔버라라는 작은 지역에 살아서 맛집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해가 될 만도 하기는 한데요... 혹시 한국에 계신 여러분들 스타벅스와 파리바게트와 뚜레쥬르 근처 등 빵세권에 거주하고 계시다면 본인의 삶이 윤택하지는 않아도 꽤 괜찮은 삶이구나라고 저 대신 감사하는 시간을 가져주세요. 제발요.

각설하고 오늘의 주인공 반미 보여드립니다

재료들이 한눈에 봐도 신선하죠? 좀 감동이었던 건 에그 마요를 판매하고 있다는 것....!
(호주에서는 에그 마요가 많이 알려져 있는 것 같지는 않더라고요. Subway 메뉴에도 없어서 제가 학교에 갈 때 도시락으로 몇 번 챙겨갔었는데 애들이 이거 뭐냐고 레시피 물어봄 ㅋㅋㅋㅋ)

반미만 있는게 아니라 여러가지 다른 메뉴들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가격도 굉장히 착한 편이에요!

반미에도 Tofu, Grilled pork, BBQ pork, Crispy pork 등으로 종류가 많더라고요.

점심시간에는 사람이 몰려서인지 미리 bread roll에 기본 속재료를 채워 놓고 계셨습니다.

다음에는 오른쪽에 있는 딤섬을 꼭 먹어봐야겠다고 다짐했어요. 이름은 뭔지 몰라도 저렇게 생긴거 먹을 때마다 맛있었음. 누가 저 딤섬 이름 알면 알려주세요.

Hot food 섹션이에요. Crackling pork가 아주 따끈따끈해 보이네요. 역시 반미는 traditional도 좋지만 Crispy Pork 죠! 저희는 두 가지 다 시켜서 나눠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맛 평가

왼쪽이 Pork belly roll, 오른쪽이 BBQ pork 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사이즈는 다른 반미 집에 비해 큰 편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딱 한 끼 식사로 적당한 크기였고, BBQ pork(Traditional) 보다 Pork belly roll이 더 맛있었습니다. Pork belly가 따끈따끈해서 바로 먹기 좋았어요. 무엇보다 고기의 질이 정말 좋았고, 아주 부드러워서 Ms Ba Co보다 훨씬 맛있었습니다. Crispy pork야 말 그대로 삼겹살이니 어딜 가도 맛있기는 하지만, 저렇게 부드럽게 만드는 곳은 처음이었거든요. 반면  Ms Ba Co의 반미는 더 양이 많았고(사이즈가 더 컸고), 조금 더 비싸고(10~11불 정도) Cripy Pork더 단단한 편이에요. 고기가 질긴 것은 아니었지만 식감의 때문에 고기 맛은 오늘 간 곳이  두 배 이상 좋았습니다.

BBQ Pork roll은 고기의 온도가 약간 차가웠고, Ms ba Co와 비교했을 때 맛에서 그렇게 유의미한 차이가 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바로 먹기에는 pork belly roll이, 포장해서 먹기로는 BBQ pork 가 좋을 것 같아요.

별점 9/10점, 맛있으니 다들 꼭 한 번 드셔보세요! 저는 피시윅 갈 일 있을 때마다 갈 것 같아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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