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백패커스 너무 늦게 들어가서 사람들 다 자길래
몸만 대충 씻고 꿀잠 자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서큘러 키로 향했다
같이 가기로 한 동행분이 아는 동생 한명 더 데리고 온대서 좋았다
(남자 분이어서 약간 걱정했는데ㅋㅋㅋㅋ오카에 언니가 자기 아는 동생이라고 얘기해줘서 내가 구해놓고 안나가기가 뭐한 상황,,,,개이득인 부분이었다)
이제 시드니 구경할 일이 별로 없을 것 같아서
트램 대신 걸어서 서큘러키 까지 가 봤다.
딱 30분 걸리더라
시드니 커피로 유명한 캄포스 에서 플랫화이트 먹어봤는데,
온도가 너무 뜨거워서 컵 하나 더 달라고 함ㅋㅋㅋㅋ
맛은 그냥 그럭저럭
약간 긴장된 마음으로 동행분들과 연락하고 만났다
다행히 두 분 다 내 또래였고 말도 잘 통하고 재밌었다
내가 어색한거 싫어해서 상대가 말 없으면 계속 말 붙이는 성격인데ㅋㅋㅋㅋ
다행히 활발하신 분 + 적당히 조용하신 분 이어서 조합이 좋았다
또 워홀 온지 얼마 안 된 분들이라 (고작 몇 달 먼저 온^^)내가 말해줄 수 있는 것들도 많았다
아무튼 바다보러 가기로 했으니 또 페리타고 왓슨스 베이감
시드니 여행하는 이틀 내내 날씨 복이 좋았다
알고보니 같이 페리타고 온 학생들 무리였음ㅋ
이 학생들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페리에서 나한테 사진찍어 달라고 부탁했었는데
얘기나눴는데 랭귀지 스쿨다니는 학생들이고 자기들이 영어 가르친다고ㅋㅋㅋ
우리한테 어디 컬리지냐고 해서 우리 워홀이라고 하니까
좋은 시간 보내고 가라고 좋은 말씀 해주셨다
역시 한국인들이 사진을 잘 찍는다
동행구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듦
밥먹을 때도 그렇고 여러모로 혼자서 가는 것 보다야 훨씬 낫다
자세히 보면 아조씨의 옹동이가 보인다...
누드비치라고 해서 기대할 수도 있겠는데
다 보여줘도 아쉬울 것 없는 사람들이 오는 곳 같다....ㅋㅋㅋ
동행들이 내려가 보자고 했는데 가기 싫어서 안 간다고 함ㅋㅋㅋㅋㅋ
사실 제대로 찾아본 건 아니라서 쭉 둘러보면서
뭔가 비싸지 않은 느낌인데 사람들이 붐비고 있는 식당을 찾았다
나중에 찾아보니 Beach Club at Watson's bay Boutique Hotel 이라고 되어있는걸 보니
호텔에 껴 있는 식당이었나보다
그래서 맥주 먼저 시켰다!
한 잔으로 시키면 13.5불인데
이렇게 저그로 시키면 28불, 네 잔(중간 잔) 정도의 양이 나온다
여러 명이서 가면 이렇게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좋더라
나는 과일 향 나는 상큼한 맛의 맥주를 좋아하는데
직원분한테 추천해 달라고 해서 먹은 맥주가 정말 꿀맛이었다
음식이 저렴하지는 않았지만 여행지 와서 한번씩 먹어볼 만한 가격이었던 걸로 기억ㅋㅋ
피시 앤 칩스랑 와규버거, 크랩 버거 시킨건데 피시 앤 칩스가 너무너무 너무 맛있어서
저것만 세개 시킬 걸 그랬다 하고 후회함
그정도로 바닷가에서 먹는 피시앤 칩스는 보통 카페에서 먹는 것 보다 질이 달랐다
왓슨스 베이가면 무조건 먹어야 함
나는 세시에는 버스를 타러 가야 했기에, 점심만 얼른 먹고 다시 페리를 타러 갔다
동행 중 한 분은 나와 센트럴 역까지 같이 가는 길이라 커피 한 잔 하고 헤어졌는데
값진 하루를 함께해서 너무 즐거웠고 좋은 추억을 만든 것 같다
겨우 일박 이일 봐서 아쉬웠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캔버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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