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리의 Brunch ]/새아리의 호주 생활 일기장25 #19 호주 워홀 이후 4년 만에 가는 한국, 나 한국 갈 수 있을까 정말 오랜만에 쓰는 호주 일기, 그 동안 눈코 뜰새 없이 너무너무 바빴다. 그러다 보니 벌써 이번 년도가 끝나간다. 벌써 term 4에 도달해버렸다. 이번 term이 끝나면 내년 딱 term1 만 마무리 짓고 졸업이다. 이번 해는 나에게 참 바쁘고 힘들고 고된 해였다. 사실 그 보다도 더 한 시간들을 지금까지 견뎌왔기에, 조금씩이나마 나아지는 나의 환경에 감사함을 잊지 않으려 노력하며 살아왔는데, 그래도 생각해보면 난 참 많은 일들을 견뎌 내 왔고, 잘 끝냈다. 매번 하는 말이지만 아마 난 남자친구가 멘탈관리 안해줬으면 어디 접시물에 코박았을지도 모를정도의 다사다난하고 힘겨웠던, 그런해였다. 정말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았고, 매번 고비가 있었지만 이겨냈다. 종이에 끝없이 적어도 넘쳐났던 할 일들을 하나하나.. 2022. 11. 4. #18 남자친구에게 운전 면허 연수를 받으면 안 되는 이유 : 호주에서 운전연수 받기 운전이 필수인 나라, 호주의 운전면허 시스템 나는 현재 호주에서 초보 운전면허를 가지고 있는 L plater다. 호주는 운전면허가 세 단계로 나뉘어 있는데, 주마다 법이 약간씩 다르지만 대략적인 프로세스는 같다. 필수로 들어야 하는 운전면허 교육과 필기시험을 합격하면 L(Learner) 라이선스를 갖게 되고, 함께 받게 되는 Log book에 운전 연수를 얼마나 했는지 기록해야 한다. 25세 미만이면 1년 동안 100시간, 25세 이상이면 6개월 50시간이라는 필수 연수 시간을 채워야 하고, L plater들은 항상 Full license를 소지한 동승자와만 함께 운전할 수 있다. 이 조건을 충족하여 정부에서 주관하는 운전면허 시험을 신청하여 보거나, 등록된 자격증을 가진 Driving instructo.. 2022. 6. 8. #17 호주 유학을 하며 문득 깨달은 것 : 한국인과 호주인의 차이점 간호 유학을 하며 느낀 나(한국 학생)와 호주 학생들의 차이점 나는 작년부터 간호 유학을 시작했다. 코스를 시작하자마자 코로나가 터지는 바람에 작년에는 거의 공부를 하지 못했다. 덕분에 올해 주 5일 타임테이블을 소화하고 있는데, 대면 수업이 가능해지면서 다행히 실습과목도 수강할 수 있게 되었고, 첫 실습도 다녀올 수 있었다. 드디어 공부다운 공부, 수업다운 수업을 들으면서 호주 학생들과 다양한 국제학생들의 특징을 하나둘씩 알아가고 있고, 나 또한 뚜렷한 특성을 가진 한국인으로서 우리는 한 교실에서 같은 수업을 받고 있지만 이렇게나 다르구나, 라는걸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 시점이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내가 참 크게 느꼈던 나와 호주 학생들의 차이점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사실 나는 한국에서 축산학과.. 2022. 4. 7. #16 스물 여섯이 되고 나서야 든 생각 : 나 요즘 좀 어른인가 나는 요즘 좀 내가 새삼스럽게 어른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 나이 만으로 스물여섯, 한국에서는 뭐 적지 않은 나이이지만 호주에 살다 보니 만 나이의 영향과 나이에 굳이 신경 쓰지 않는 문화 때문인지 내가 어른 같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이 살아왔다. 엄마가 나를 가진 나이가 스물여섯이었고, 내가 그 나이가 벌써 되었구나 하면서도 별 감흥이 없었는데, 요즘 들어 나는 좀 내가 어른 같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동안 내가 어른같지 않다고 생각했던 이유는 내가 너무 모르는게 많아서였다. 아직도 세상은 나에겐 너무 넓고 배울 것 투성이었다. 삶에서 어떠한 큰일이 생겼을 때 나는 어떻게 대처할 줄 모르고 우는 아기새였다. 아직은 나 인생의 주인이 내나 자신이며, 모든 선택에 대한 책임은 내가 지는 것이라는 걸.. 2022. 2. 19. #15 워홀 후 학생비자를 신청한 사람의 현실 라이프 (feat. 의자 사다 현타 온 날) 나는 2019년 3월에 호주에 왔고, 워킹홀리데이로 2년 동안 닥치는 대로 일을 했다. 딱 두 번, 농장에서 대대적인 호주 전 지역 흉작으로 시프트를 못 받아서 일을 쉬었을 때와 코로나 시국을 처음 맞이해 온갖 가게가 문을 닫았을 때를 제외하고는 일을 거의 쉬어 본 적이 없었다. 학생비자를 신청하고 나서는 상황적인 제한 때문에 일을 그만큼은 못했지만, 학교를 안 가는 날은 어떻게 해서든 시프트를 따서 일을 했다. 바리스타 일을 배우려고 노력한 것도 바리스타가 어딜 가나 직업을 구할 수 있는 직업이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시티에 와서는 계속 안정적인 시프트를 받을 수 있었다. 학생비자 신청 전에는 돈이 정말 많이 든다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실상은 생각보다 더 비참했다. 학생 비자 신청만 보험.. 2022. 1. 28. #14 호주 워홀: 외국인 남자친구가 생겼다 - 3탄 [얼떨결에 받은 고백] 혹시 1편부터 보고 싶으시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 주세요! #12 호주 워홀 : 외국인 남자친구와의 첫 만남-1탄 [데이팅 앱으로 남자친구 만난 썰] 데이팅 앱으로 호주 남자 친구 만나게 된 썰 1탄 오늘은 호주에서 만나 1년 가까이 연애를 하고 있는 현재 남자 친구를 어떻게 만났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사실 나는 워홀로 호주에 saeariii.tistory.com 외국인 남자친구 생긴 썰 - 3탄 [얼떨결에 받은 고백] A와 연락 한 지 한 2주 정도가 되던 날이었나, 한식당에서 함께 일하는 친구들과 늦게까지 남아서 술을 마신 적이 있다. 나는 토종 호주인, 중국인, 호주에서 태어난 아시아인, 네팔인 등 여러 국적의 스태프들과 함께 일했는데, 그중 아무리 토종 호주인이라 하더라도 아시안인 경.. 2022. 1. 18.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