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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여행 이곳 저곳/ACT

[캔버라 브루스] Bruce 새로 생긴 고깃집 JOA Korean BBQ 다녀왔어요!

by 새아리 2022.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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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A Korean BBQ>

캔버라에 요즘 Korean bbq가 하나둘씩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요, 가장 최근에 오픈한 JOA Korean BBQ에 다녀온 후기를 솔직하게 적어보려고 해요. 

사실 저런데에 가게가 있었어?라고 할 만한 곳에 가게가 있어서 신기했어요. 이쪽은 와본 적이 없었거든요. 좀 찾기는 힘든 곳에 있었지만 건물도 새로 생긴 지 얼마 안 된 것 같고 깨끗했어요. 주차할 만한 곳이 조금 애매해서 주변을 빙빙 돌기는 했는데, 길가에 주차 가능한 곳이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누가 봐도 새로 오픈한 한국 식당

아 가시기 전에 예약하고 가세요! 예약 사이트는 아래에 링크 걸어두겠습니다.

 

JoA Korean BBQ Online Reservations | OpenTable

 

www.opentable.com.au

메뉴가 아주 다양해요. 가짓수가 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은 정도에 딱 고깃집에 걸맞는 꼭 필요한 메뉴들로만 준비되어 있었어요. 메뉴판을 예쁘게 잘 만들어 놓으셨더라고요. 캔버라가 확실히 시드니에 비해 비싼 편이에요. 메뉴당 2~5불 정도는 더 비싼 것 같네요. 옆 테이블 치킨이 너무 맛있어 보여서 한 입만 달라고 할 뻔했어요. 다음에 가면 치킨을 먹어보려고요. 미리 다녀온 친구가 말해줬는데 냉면도 맛있대요! 냉면 좋아하시는 분들은 시켜 드셔도 좋을 것 같아요.

환풍기가 달려있는게 아주 마음에 듭니다. 고깃집을 설계할 때 가장 중요한 게 환풍시설이라고 생각하는데, 캔버라에 있는 고깃집에서 이렇게 환풍 시설을 단 곳은 딱 한 군데밖에 못 보았어요. 나머지는 built-in 되어있는 바비큐 머신이었는데, 경험상 먹기는 조금 불편 해도 이렇게 환풍시설을 테이블마다 따로 설치하는 게 훨씬 나은 것 같아요. 

와규 꽃살 1인분(왼) 이랑 채끝 2인분(오)

 1인분에 55불이었고,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고기의 질이 너무 좋았어요. 고기를 전문적으로 알지는 못하지만, 한식당에서 일한 경험이 있어 고기 자르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어렴풋이 알고 있는데 고기 컷에 정성을 참 많이 들이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또 고기를 잘 구워요. 하하

고기가 숙성이 잘 된건지, 한입 먹는 순간 거의 씹을 필요도 없을 정도로 부드럽더라고요. 정말 너무 맛있고 부드러워서 술술 먹었습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겉절이 김치와 백김치, 양파절임이에요. 개인적으로 김치는 제 입맛에 조금 짰어요. 그래서 음료수가 마시고 싶었는데 제로 코크와 다이어트 코크가 없어서 못 마셨습니다. (저는 그냥 콜라를 마시지 않아서요, 다음에 가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메뉴판에 첨부는 못했지만 반찬을 더 시키고 싶으면 추가로 내야 하는 금액(5불에서 10불 정도)이 있었어요. 보통 무료로 반찬리필을 해주는 시드니 한식당에 비해서 리필가가 비교적 비싸다고 느껴졌습니다. 이부분이 조금 아쉬웠지만 이해는 갔습니다. 손님들 중에 리필을 무지막지하게 요구하는 경우가 간혹 있거든요. 

쌈과 해물 차돌 된장찌개($20)

쌈이 아주 싱싱해 보여서 좋았어요. 해물 차돌 된장찌개는 조미료 맛이 많이 났지만 이것저것 들어간 것도 많고 맛있었어요. 밥을 원래 잘 안 먹는데 반 공기 정도 먹은 것 같아요. 밥이 술술 들어가는 맛이었어요.

고기를 주문하면 무료로 제공되는 계란찜이에요!

계란찜을 따로 주문 안 해도 된다는 점은 좋았어요. 고깃집에서는 무조건 계란찜을 시켜먹는데,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아요. 그런데 소고기 다 먹어갈 때쯤 나와서 아주 조금 속상했습니다. 탱글탱글하고 맛있어서 잘 먹긴 했어요. 

소고기를 먹으면서 삼겹살이랑 항정살을 미리 주문해 놨었는데요, 다행히 타이밍 맞게 잘 나왔어요. 사장님이 고기에 신경을 쓰시는 게 느껴져요. 사진은 못 찍었는데, 우선 삼겹살부터 열심히 구워먹었습니다.

소고기에 삼겹살까지 먹고 나니 정말 배불렀는데, 시킨 고기는 다 먹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항정살을 구웠습니다. 이게 또 먹다 보면 들어가거든요. 특히 항정살은 기름이 많아 고소해서 마지막에 먹기 좋아요. 야들야들해 보이네요.

쫄깃하고 고소한 향이 맛있게 올라오는 부위였어요. 맛있게 먹었습니다. 항정살 좋아요.

오늘 전체 평점은 8.0/10 점이에요! 오픈한 지 얼마 안 돼서 다들 좀 우왕좌왕하는 느낌이 많았어요. 이 부분만 시정되면 완벽한데, 반찬이랑 음식 서빙이 전체적으로 늦고 서툴렀던 편이라 조금 불만족스러웠던 마음이 고기가 너무 맛있어서 다 풀렸어요. 체계가 조금 더 잡혀서 가게 운영이 어서 안정화되었으면 좋겠고, 다음에도 또 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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