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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여행 이곳 저곳/농장생활 : Bundaberg

아이스크림이 먹고싶은 날+_+ 번다버그 티나베리(Tina's berry) / 나나스 팬트리(Nana's pantry)

by 새아리 2019.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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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번다버그에서 내가 가본 아이스크림 가게 두 곳을 소개하려고 한다.

사실 아이스크림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배스킨 라빈스 알바 1년 하면서 깨달음)

그래도 사람들 따라 가끔가서 먹으면 진짜 맛있더라.

내 최애 아이스크림은 맥도날드(번다버그에서는 헝그리잭스)에서 파는 0.7불 짜리 소프트 콘이지만

아이스크림 좋아하는 사람들이 가면 정말 좋을 것 같은 집 첫번째!

 

1.티나베리(Tina's berry)

티나베리!

 

백팩 사람들이 그렇게 티나베리 티나베리 노래를 불러서

맛이 궁금하긴 했었는데

차있는 친구가 백팩에서 떠나기 전에 한 번 태워줘서

동생이랑 같이 다녀올 수 있었다.

 

갑자기 분위기 고양이

 

근데 우리를 제일 먼저 반겨주는 것은

아이스크림이 아니라 다름아닌 고양이

이녀석의 매력이 정말 어마어마한데

일단 아이스크림 부터 보여주고 사진을 풀어보겠다

 

안에 들어가면 요렇게 써있음

 

보다시피 콘은 6불, 컵은 8불인데

콘하나만 사먹어도 양이 많은 편이라

혼자서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우리가 사먹은 건 제일 인기 많은 딸기 맛이랑 패션후르츠 맛

원래 망고맛도 있었다던데 시즌 따라 다르게 판매하는 것 같다

딸기 맛은 정말 부드럽고 부드러운 딸기맛....! 누가 절대 실망시키지 않을거라고 했는데 찐이었다.

패션후르츠 맛도 정말 맛있었다. 다만 딸기 맛이랑 같이 먹으니까 이것도 먹고 싶고 저것도 먹고 싶고

그래서 그 풍부한 맛이 덜 했던 것 같은데 담에 가면 한 가지 맛만 먹어봐야지.

씨가 많이 씹히는데 이걸 좋아하는 사람도 종종 있더라. 맛은 극호지만 이 부분은 호불호 갈릴 듯.

 

 

옆에 보면 이렇게 풍경도 정말 좋다

사진 찍기 딱 좋은 오두막집과 잔디밭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더 평화로워 보인다

 

 

아까 미처 소개 못한 닭이다

얘가 닭인데 강아지 같다

먹이 주는 척 손 내밀면 다가온다 닭대가리라는 말은 다 틀렸다

고양이랑 투샷이 너무 어색하면서도 웃기고 귀여웠다

 

 

고양이의 관심을 얻어 보려 노력하는 내 동생의 뒷 모습이다

한 없이 못난 닝겐을 받아주는 척하지만

우리 모두는 저 고양이가 자본주의에 찌들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치만 귀여우니까 다 용서된다

지가 이쁜거 아는 것도 용서된다

다음에 또 올게

 

2. 나나스 팬트리(Nana's Pantry)

 

사실 이곳은 카페인 줄 알고 갔다가 구경+아이스크림 먹고 나온 곳

알디 근처에 있는데 계속 눈여겨 보다가 한 번 가보자! 해서 가게 되었다

 

들어가면 뭐가 이렇게 많다

 

처음에 읭 이게 모지

이러고 나갈 뻔 했다

알고 보니 유기농 식품이나 견과류, 초콜렛, 밀가루 등을 파는 곳이었다!

들어가서 구경하고 있는데 우리가 발견한 것은 아이스크림 이었다

 

 

원래 아이스크림 먹을 생각 1도 없었는데

이렇게 아이스크림들이 펼쳐져 있으면 내가 먹어야돼 안먹어야돼

동생이랑 하나 먹기로 결정했고 두 가지 맛 컵 7.9불 짜리 사기로 함

그래서 아이스크림 맛 고르려는데 직원 아주머니분이

레지스터에서 먼저 계산하고 맛 고르면 된다고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계산 먼저 했다!

원래 커피 마실 생각이어서 아이스 롱블랙도 하나 주문했다ㅋㅋㅋ

아이스 롱블랙 메뉴가 따로 없어서 아이스 라떼랑 가격 같은 건 너무 슬펐다 그치만 먹음

 

 

왼쪽이 커피 메뉴 오른쪽이 아이스크림 가격이다

우리는 레몬 셔벗 맛이랑 밀크초콜렛 (어울리진 않지만 ㅋㅋ) 맛을 주문했다

 

 

그리고 결과는 대. 성. 공

아이스크림 진짜 맛있었다

티나베리도 맛있긴 한데 차 없으면 굳이 거기까지 가지 말고 여기 가면 될 듯 싶을 정도로

진짜 진짜 맛있었다 완전 내 스타일

생각하는 딱 그대로의 맛인데도 그게 그렇게 맛있더라

고터에서 먹던 젤라띠젤라또 생각도 나고 그랬다

다른 맛 꼭 다음에 와서 먹어봐야지

 

아 그리고 커피도 정말 괜찮았다!

내가 힌클러 센터에 있는 카페(미쉘, 글로리아 진스, 커피클럽) 다 가봤는데

너무너무너무 맛이 없고 탄맛이 나는 데다가 찐하기까지 해서

물 좀 더 넣어달라고 하면서까지 겨우겨우 먹었었는데

동생이랑 둘 다 맛있다고 하면서 먹었다

가서 커피 마시면 실패는 안 할 것 같다

돈 많이 벌어서 또 올거다

 

아무튼 아이스크림을 엄청 좋아하지는 않는데 또 먹으면 맛있게 먹는

새아리의 번다버그 아이스크림 맛집 리뷰 여기서 끗

 

마무리 사진은 뭐니뭐니해도 중독성 갑인 헝그리잭스 소프트콘

 

싼게 비지떡이라지만 저건 정말 맛있다

오늘도 해버굿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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