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생활을 하다보면 시간이 남아 돌때가 있는데, 이제 할 것도 없고 장보는 것도 질리고 차도 없어서 갈 곳도 없을 때
공부랑 운동밖에 할게 없었다.
(솔직히 공부하러 가는건 아닌데)
무료 와이파이와 빠방한 에어컨 만으로도 갈 이유가 넘나리 많은 도서관
사진에서 오른쪽 방향에 정문이 있다
평일에는 일하고 힘들어서 갈 일이 별로 없지만 5시인가 6시에 문 닫으니
일이 일찍 끝나면 갈 수는 있다
한 번 평일에 가봤는데 가서 졸다 왔다
그래서 주로 토요일에 가는데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한다
이때 사람이 제일 많으니 편하게 자리 잡으려면 10시 이전에 가는 걸 추천한다
저쪽에 쭈욱 긴 책상이 있는데 와이파이 때문에 사람들이 다 몰려 앉아 있다
근데 엄청 큰거 다운 받는건 잘 안되더라
모던패밀리 다운 받으러 갔는데 결국 안되서 내 핫스팟 씀
공유 와이파이라 그런지 너무 대용량 다운로드는 막히는 것 같다
그래도 주말 오전 알차게 공부를 하든 영화를 보든 시간 보내기 딱 좋으니 다들 가셈
이제 내가 다니는 헬스장 시티 핏(City Fit)
다들 알디 옆에 있는 스냅 피트니스(Snap Fitness)를 다니지만
나는 아는 사람들 많이 만나는 것도 싫고
가서 둘러보니 좋은 점이 많은 것 같아서 여기를 선택했다
스냅은 Key fee (Join fee인 듯 하다)가 처음에 69불이고 주에 17 불 이상 내야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시티 핏은 Join fee가 39불에 주 16.5불이다
다만 3개월 이상은 다녀야 하고 (그 전에 취소하면 위약금 거의 100불이었던 걸로 기억)
운동 기구가 좀 낡았다. (스냅핏은 운동기구도 새로 바꿨다던데...)
또 뭐 친구를 추천해서 추천인으로 나를 등록하면 2주 요금을 제해 주는 프로모션을 계속 진행중이라고 한다
사실 처음에는 그룹 피트니스 수업을 들을 생각이 없었는데
등록 할 때 직원이 운동 기구 같은거 설명 해 주면서 그룹 피트니스를 들을 수 있는 방을 보여줬었다
돈을 더 내야 하는 줄 알았는데 그냥 우리가 등록한 regular fee만 내도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해서
하나씩 들어보고 있다
생각보다 엄청 넓고 인기 많은 수업은 사람도 엄청 많다
무슨 수련회때 오리엔테이션 하는 방같이 되어있는데 음악도 빠방하고 에어컨도 잘 되고 좋음
지금까지 들은 수업은 Body Balance라고 요가, 타이치, 명상등을 혼합한 수업이랑 Tone이라는 근력+유산소 병행운동, Body Pump라고 바벨을 주로 이용하는 근력 집중 수업을 들어봤다. 나같은 운동 초보가 운동 배우기 딱 좋음
사실 아시아인은 우리 밖에 없는데 사람들 하는 거 보고 대충 눈치로 잘 따라하면서 수업듣고 있다ㅋㅋ
영어듣기 연습도 좀 되는 것 같고 나름 혼자 하는 것보다 효율적이고 좋다
아직 못 들어본 수업이 엄청 많은데
일단 가장 듣고 싶은건 SH'BAM이라고 엄청 노래 크게 틀어놓고 춤추면서 하는 수업이랑
Body Attack 수업이 어떨지 궁금해서 꼭 들어 보고 싶다
아 맞다 사이클만 몇십대 있는 방이 있는데 그것도 시간표 되게 자주 있더라
번다버그 뜨기 전에 하나씩 다 해보고 가야지
아까 운동기구 좀 낡았다고 했는데
여긴 또 좋은게 2층에 여성전용룸이 따로 있어서 편하게 운동 할 수 있다
그리고 여기에 있는 운동기구들은 다 괜찮은 편이다
런닝머신 1층에 있는 것들은 incline 조정이 안되는데 여기 2층에 있는 건 됨ㅋ
그래서 우린 수업 안들을 때는 여기 와서 운동 빡시게 한당
아무튼 우리 말고 다른 사람들도 왔으면 하는 바람에서 쓰는 포스팅
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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