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글을 쓴다.
시티에 온 후 두 달 동안 한 번도 포스팅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쓰는 글은 정말 늦은 후기이다.
그래도 지금이나마 쓸 수 있는 시간이 있는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셧다운제 때문ㅋㅋㅋㅋㅋㅋ
모두가 강제로 백수가 된 이 시점,
나는 블로그를 포스팅 하겠다 하하

사진을 보니 새록새록 생각이 난다
그때 당시에는 정말 꼴도 보기 싫었는데,
세컨 비자 취득 후 보니 그래도 추억은 할 수 있는 정도가 되었다.
그래도 가끔 동생이랑
"어 이거 번다버그 생각난다" 라고 말하는게 그 시절이 그리워서 말하는건 아님ㅋㅋㅋㅋㅋ
둘다 말해 놓고 표정 썩어서 극혐함
(우여곡절이 많았던 세컨비자 취득 후기도
곧 포스팅해서 올리겠다)

그동안 힘들었고 다신 보지 말자^^;
인종차별과 온갖 고생의 동네 번다버그 안녕
다신 안와 하하....하하하하

나름 먹을만 했다ㅋㅋㅋ
저거 가져와서 백팩커스 오자마자
나윤이랑 나눠먹던거 생각남
너도 다신 보지 말자 하하하하
그렇게 브리즈번에 도착했고
숙소를 YHA로 잡는 바람에 고생좀 했다
(우버 안타면 개고생임 언덕 꼭대기에 있어요 차라리 저번에 갔던 브리즈번 업타운 백팩커스였나 거기가 위치도 그렇고 훨씬 나았다.
가격 차이도 별로 안 났는데 다른 숙소 시도해 본다고 예약 한거 진짜 후회함...)
아무튼 개고생해서 짐 놨고
애플스토어 갔다
왜냐면 나윤이가 내 생일선물로
핸드폰을 사준다고 했기 때문^_^

원래 이런데 자주 와본 척
여유로운 척 들어가기

오기 전에 많이 알아 봤고
나윤이가 아이폰11 사준다고도 했는데
난 별로 욕심도 없고 디자인도 안끌려서
홈버튼 있는 아이폰8 사기로 결정했다ㅋㅋㅋ
원래 쓰던 아이폰6랑도 크기가 똑같고
아무튼 가성비 모델인 8 쓰고 싶었음
지금도 후회 없이 정말 잘 쓰는중!

호주 오고 나서 핸드폰에 더욱 더 욕심이 없어진 1인....
여기 와서 보니 다들 한국에서는 절대 안 쓸 것 같은 고물 갤럭시 쓰고 있어ㅋㅋㅋㅋㅋㅋㅋ
그만큼 다른 사람 눈을 많이 신경 쓰지 않고, 다른 사람이 가진 것들로 남을 평가하지 않는 문화가
우리나라보다는 어느정도 있기 때문에 가능한 현상이 아닌가 싶다
(중고차 몇백불 짜리 고물차도 잘 들 끌고 다니는 사람 진짜 많음ㅋㅋ)

그렇지만 그런 나에게도 꿈꾸고 있는 전자 기기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아이패드
예전부터 스타일러스 펜을 정말 잘 활용하는 작자로써 아이패드는 내가 80퍼 이상은 효율적으로 사용한다고 장담 할 수 있음
지금도 6세대 가장 저렴한 모델을 사서 스타일러스 펜, 블루투스 키보드와 궁합을 잘 맞추어 사용하고 있다
근데 사실 지금은 돈버느라 살일이 없었고 워홀 끝나갈 즈음에 한개 사면 참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
그것보다 좋은 건 공부를 시작할 일이 있을 때 사는건데ㅋㅋㅋㅋ 아무튼 언젠가 꼭 아이패드 프로를 사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요거는 지나가다가 왠지 익숙한 고구마들이 보여서 찍음
저만한거 분류 한게 엊그제 같은데 이렇게 시티에 와서까지 고구마를 보다니...
하면서 둘이 저게 도대체 뭐하는 것들일까 하고 살펴봄
알고보니 아이스크림 홍보하는 거였음
공짜로 아이스크림 주면서 맛보게 하는건데 정부에서 고구마 소비 부흥대책으로 하는건지
어디 회사에서 나와서 하는 건지 도통 알 수 가 없었음

어 근데 맛있었음
토핑도 하나 올려주는데 개꿀맛
그리고 내가 너무 옷이 없는 관계로
돌아다니면서 옷도 사고 그랬다
그때 산 옷 여행지에서 잘 입고 지금까지도 잘 입고 다님ㅋㅋㅋ
호주에 와서 옷 쇼핑한게 처음이었던 것 같다

브리즈번에서 유명한 한식당 감 이름이 뭐였지 기억이 안난다
진짜 4달 동안 짬뽕이 너무너무 먹고 싶었었는데
한 풀려고 둘다 짬뽕시켜서 먹었다
동생은 엑스트라 스파이시로 시켜서 먹었더니 국물 색이 저럼ㅋㅋㅋㅋㅋㅋㅋ
직원들이 다 친절해서 엄청 좋았다
맛도 나쁘지 않았다 스페셜 딜로 나온 치킨이 6불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완전 혜자스러웠다 돈 안아까웠음!

둘다 흡입하고 그거 소화시키러 노래방까지 다녀왔다
노래방 직원은 불친절해서 좀 짜증났지만 뭐 ^^

너는 주인이 나라서 참 좋겠다
딱히 이유는 없어
가격은 800불 정도였다
드디어 5년차 중고폰에서 벗어난 나는 신나서 숙소에서 열심히 세팅하고 뜯어봤다
내가 그러고 있으니 동생도 사준 보람이 있는지 좋아했다ㅋㅋㅋㅋ
핸드폰 배터리 닳는 속도가 느리다는건 참으로 아름다운 일이다

내 위에 있던 친구가 그래도 참 조용히 자고 조용히 나갔다
우리가 밤에 좀 늦게 들어와서 미안했는데
들어올때 한 마디도 안하다가 나갈때 정말 활기차게 인사하고 나가더라ㅋㅋㅋㅋㅋ
뭐지 싶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지만 여기를 쓸 바에 업타운 브리즈번 백팩커 가서 2인실을 쓰겠어